의정부시 흥선동행정복지센터(권역국장 이건철)가 빈 상가, 노후화된 건물, 운행이 중단된 교외선 철도 등으로 낙후된 CRC(캠프 레드클라우드) 앞 가능삼거리-흥선동 행정복지센터에 작은 국화꽃을 심어 밝은 분위기를 조성했다.

한국전쟁이 끝난 후 의정부는 자연스럽게 미군기지의 도시로 변했다. 전쟁 당시에도 의정부지역에서는 치열한 전투가 벌어졌고, 전략적으로 중요한 역할을 담당했기 때문에 미군이 의정부를 중요시한 것은 당연한 일이었다. 그 중심인 한미연합 야전사령부인 CRC가 가능동에 소재해 있다.

군단 앞은 과거 미군들을 상대로 생계를 해결하려는 유흥업소가 산재해 있었고, 미군기지에서 흘러나온 각종 물자나 암달러 등이 음으로 양으로 거래되었던 곳이다. 지금은 미군기지가 폐쇄되어 평택으로 이전한 상태로, 가게들은 문을 닫은 상태에다가 임대조차 나가지 않는다. 재개발 이야기도 나오지만 뚜렷한 해법은 나오지 않는 상황이다.

의정부시는 지난 7월 2일 The Green & Beauty City 프로젝트를 선포, 흥선로처럼 어둡고 낙후된 지역을 개선하기 위한 ‘시민과 함께 더 푸르고 더 아름다운 의정부시 만들기’ 추진에 본격 돌입하였고, 국화꽃을 심으며 그 첫걸음을 내딛었다.

윤승배 자치민원과장은 “주민들과 함께 희망으로 가는 국화꽃을 심었으며, 이는 곧 The G&B City 프로젝트의 시작이자 희망도시 의정부의 완성으로 가는 길이다”라며 “앞으로도 개선이 필요한 지역을 적극 발굴하여 주민과 함께 푸르고 아름다운 의정부시 만들기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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