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개사과 하는 안병용 시장
시의회 파행에 대한 책임으로 14일 오후 3시 시의회 본회의 석상에서 안병용 시장이 직접 공개 사과문을 낭독하고 의원들에게 머리 숙여 사과했다.

안 시장은 사과문에서 “금번 시의회가 순조롭게 진행되지 못하게 된 점에 대해 시장으로서 책임감을 느끼며 사과한다”고 말했다.

지난 1일 본회의 종료 후 주택과장이 K 의원에게 무례한 발언과 행동에 대해서도 정중히 사과했다.

자원봉사센터장 임용과 관련해서는 감사원 감사가 빠른 시일 내 진행되도록 최대한 협조할 것을 약속했다.

또 경기도 및 행정안전부 감사도 수용하고 감사 결과 자격기준이 적법하지 않다는 결과가 있을 경우 즉시 센터장을 직권면직 시킬 것을 거듭 천명했다.

시 관계자에 따르면 자원봉사센터장 임명에 대한 감사결과는 행안부와 도는 내년 1월쯤, 감사원은 내년 6월쯤 나올 예정이라고 밝혔다.

안 시장의 공개 사과로 지난 7일부터 8일간 중단된 시의회는 표면적으로 갈등이 봉합되고 이날 5차 정례회는 순조롭게 진행됐다.

이에 따라 시의회는 강세창 의원을 위원장으로 5명의 예산결산특별위원회(이하 예결위)를 구성했다.

예결위는 오는 16일까지 2011년 3차 추가경정예산안 및 2012년 본예산안에 대한 심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예결위는 파행 직전 상임위원회 예산 심의를 마치지 못한 주민생활지원국과 맑은물사업소 예산은 직접 심의하게 된다.

이에 강세창 의원은 “그간 늦어진 의회 일정 때문에 예결위 일정은 밤을 세워서 라도 진행할 것” 이라며 “앞으로 의회에서 이 같은 불미스런 일이 벌어지지 않길 바라며, 시민을 위한 의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나라당 소속 의원 7명은 “감사원 자문 결과 자원봉사센터장 직무정지는 법령 위반이라는 유권해석이 있다”는 안 시장의 12월 8일자 허위 내용 공문과 관련 “애꿎은 공무원들만 다칠 것이 우려돼 법적 대응은 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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