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평일 오후 2~3시 도심 경전철역을 쏟아져 나오는 노령 승객들
의정부경전철이 교통약자 운송수단으로 자리매김해 교통복지에 톡톡히 제 몫을 해낸다는 평가다.

평일 오후 2~3시 도심 경전철 역마다 65세 이상 무임승차 승객이 쏟아져 나왔다.

의정부경전철은 지난 2007년 7월 개통한지 12년 만에 일 평균 승객수 4만1000명 수준으로 늘었다. 개통 초기 1만2000여명에 비하면 비약적인 수준이다.

더구나 수도권환승할인제가 적용된 이후 무임승차 승객 비율은 37%를 넘어선다. 이 같은 비율은 서울시 도시철도 환승할인 40%에 육박하는 수준이다.

의정부경전철 승객수는 환승역으로 대표되는 1호선 회룡역 일 평균 승객수 3만7000여명 보다도 많다. 일 평균 무임승차 승객수는 1만5170명 정도로 운임 총액은 2000만원이 넘는다.

시는 의정부경전철 사업자에게 매년 운영비 부족분 보전비용으로 환승할인 손실금을 포함해 연간 92억원 정도를 지불하고 있다. 경기도는 의정부경전철 환승할인 비용으로 연간 6~7억원을 지원하고 있다.

현재 의정부경전철이 지역 내 교통약자 복지에 기여하고 있다는 주장에 대해선, 시 관계자가 “하루 4만1000명 전부 요금을 낸다면 그 돈으로 운영할 수 있다. 무임승차 인원을 비용으로 환산하면 연간 74억7500만원 ”이라고 밝혔다.

경기도는 지난 9월 28일 버스 요금 200원 올려 1450원으로 인상했다. 이에 따라 시는 최근 물가심의위원회를 개최해 마을버스 요금 250원 인상안을 통과시켰다.

시는 경기도 방침이 내려오는 오는 11월 말 ‘의정부시 마을버스조합’과 협의해 버스 요금을 올릴 예정이다.

의정부경전철 관계자는 “대중교통 요금 인상안이 결정된 만큼 경전철 요금도 현재 1350원에서 1550원으로 반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의정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