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시 장애인 컬링팀 ‘롤링스톤’이 전국 18개 팀을 꺽고 2014년 소치 동계 패럴림픽 출전권을 따냈다.

경기도장애인컬링협회를 대표하는 의정부롤링스톤은 지난해 11월 ‘전국컬링연맹회장배’ 준우승과 2월 ‘전국체전’에서 우승했다.

또 17일 오전 의정부실내빙상장에서 개최된 ‘휠라(FILA) 전국선수권대회’에서 라이벌인 수원스콜피언스를 제쳤다.

이로써 롤링스톤은 3개 대회를 합산한 포인트(국가대표 선발전 점수)를 8점 추가하며 강호 강원(원주 연세)팀을 1점차로 따돌리고 소치 출전권을 거머쥐었다.

롤링스톤은 오후에 이어진 전국선수권대회 결승전에서 창원팀과의 8라운드까지 약 3시간의 접전 끝에 두 포인트 차로 패해 준우승에 머물렀다.

2014년 소치 동계 패럴림픽 출전권을 따낸 롤링스톤의 주역은 김명진(42·Skip) 김종판(43·Third) 서순석(42·Second) 윤희경(38·Lead) 등 4명의 선수다.

휠체어 컬링과 일반 컬링 경기의 차이점은 휠체어 컬링에는 브러싱(스와핑)이 없다는 점이다.

이들은 지난해 10월부터 태능빙상장에서 주 2회 2시간씩 연습했고, 포지션 상 ‘Fifth’에 해당하는 후보가 없는 유일한 팀으로 4명의 선수가 투혼을 불살랐다.

이번 쾌거는 지난 14일 의정부시컬링경기연맹·경기도장애인컬링협회에 최종길(50)회장이 취임하자마자 이룬 승전보다.

이날 대회장은 시의회 빈미선 의장, 국은주 의원이 격려차 참석했고, 마지막 시상식장에는 의정부시 장애인체육회 회장인 안병용 시장과 권재형 사무국장 등 관계자들이 이들을 격려했다.

▲ 전국선수권대회 결승전 롤링스톤 선수들
▲ 필라 전국선수권대회-의정부실내빙상장
▲ 전국선수권대회 준우승 매달을 수여하는 안병용 시장
▲ 소치 출전권 따낸 롤링스톤과 축하하는 관계자들
▲ 의정부시컬링경기연맹·경기도장애인컬링협회 최종길 신임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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