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장사진을 제시하며 집행부를 추궁하는 이계옥 의원
“그게 설명이 된다고 생각하십니까? (…) 저런 사례, 한두 건이 아니야!”

의정부시의회가 달라졌다. 11일 자치행정·도시건설 행정사무감사 첫날 의원들의 목소리가 행감장 밖으로 새어나왔다.

이날 의원들은 행감을 작심한듯 집행부를 향해 포문을 열었다. 의원들은 특히 집행부의 부실행정, 예산낭비를 지적했다. 이에 집행부 설명이 이어졌고 몇몇 의원은 눈화살로 답했다.

이날 오후 도시건설위원회 공원녹지과 행감에서 이계옥(민주당, 라선거구) 의원이 지역 내 공원 사진과 자료를 쏟아내며 의정부시 공원행정을 추궁했다.

공원녹지과 행감을 주도한 이 의원은 특히 정해창 과장의 답변에 현장 사진을 띄우거나 자료를 제시하며 압박 수위를 높였다.

▲ 민주당 라선거구 이계옥 의원
이계옥 의원 -과장님, 공원 조성 전에 중요한 게 있다. 쾌적이다. 안전이다. 사진을 보면 차라리 공원이 없었으면 좋겠다. 공원을 가면 쾌적한 게 아니라 마음이 많이 상한다. 저런 사례가 한두 건이 아니다. 차라리 과장님이 쾌적한 공원을 추천해 달라.

-(사진을 가르키며) 이 자리가 무슨 자린지 아세요? 여기가 지금 예산을 세워서 버스정류장 만들겠다는 곳입니다. 활기공원 버스정류장 자리에 나무 심은 거 아세요. 그러면 예산은 어떻게 합니까. (…) 확인해 보세요. (원래) 나무가 없었어요. 부서 간 업무 정보교류가 안 되나요?

-추동공원 도서관 위쪽 배수로 물길이 막혀있다. (공원시설팀장 답변- 현장 점검을 지난주에 끝냈다) 그게 설명이 된다고 생각하십니까? 어제 저녁에 직접 찍은 사진이다. 돌 다 걷어내라. 추동공원, 장마 지나서 인수받아라.

 
 
 
 
 
▲ 추동공원 구거를 돌다리가 막고 있다. 사진- 이계옥 의원 제공

추동공원 배수관에 커다란 돌이 박혀있다. 사진-이계옥 의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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