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시가 신곡근린공원 조성 부지 일대에 20여년간 쌓여있었던 ‘쓰레기산’ 처리에 착수한다.

26만여 톤에 달하는 ‘쓰레기산’은 1999년 허가를 받은 건설폐기물 중간처리업체가 영업 당시 인근 시유지를 무단으로 점용하고 허용보관량을 초과해 반입 받아 방치한 폐기물로 쌓여있다.

폐기물을 방치한 업체는 2016년 12월 20일 영업 허가가 취소됐다. 부지는 2009년 공원시설로 결정됐지만 산처럼 쌓인 방치폐기물 때문에 공원 조성 추진이 어려웠다.

이에 시에서는 방치폐기물 처리를 위해 국비 15억5천만원, 도 비조금 2억2천만원 등 22억여원의 예산을 확보해 지난 3월 방치폐기물 처리 대집행 계획 수립 후 사전 작업을 완료했다. 시는 5월 15일부터 6월 말까지 3만여톤 폐기물을 행정대집행으로 처리할 예정이다.

이후 방치폐기물 처리이행을 보증한 한국건설자원공제조합에서 3만톤을 처리하고, 잔여 폐기물량 측정 후 하반기에 추가 예산을 편성해 연내 폐기물 전량을 처리할 계획이다. 이후 19만여톤 잔여 토사는 공원 조성 시 재활용 방안을 검토 중에 있다.

이종태 자원순환과장은 “추가적인 오염이 더 이상 발생하지 않도록 방치폐기물을 신속히 처리해, 깨끗한 환경 조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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