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빛 노동 찾기’ 저자 최규화씨가 “야간노동은 사회적 대세가 아니라. 강요받고 있는 선택이며, 가급적 회피해야 할 노동 환경”이라고 주장했다.

5월 12일 경기북부지역 취약계층 노동자와 비정규직 노동자의 권익실현을 위해 활동하고 있는 경기북부비정규직지원센터는 “야간노동”을 주제로 하는 “달빛 노동 찾기 북토크”를 개최했다. 의정부 민락동에 위치한 “인생서점”에서 진행된 행사는 인생서점협동조합 김재연 이사 사회로, 최규화 작가 3교대 노동을 하고 있는 서준원씨의 이야기를 듣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3교대 노동자인 서씨는 “항상 피곤하다, 밤에 자야 할 잠을 낮에 자다 보니 숙면을 취하기 어렵고, 그러다 보니 깊은 잠을 이루기 위하여 술에 의존하는 경우도 있다”면서, “생활 패턴이 다르다보니 대인관계와 사회적 관계도 자연스럽게 멀어지게 된다”고 밝히며 야간노동의 고충을 토로했다.

또한 야간노동이 과연 불가피한 사회적 흐름인지에 대한 반문도 있었다. 노동자의 건강한 작업환경과 안전한 근무조건보다는 기업의 생산성과 이윤이 앞서는 사회적 현상이 야간노동을 당연한 것으로 여기는 사회적 분위기를 조장하고 있다는 것이 그 주장이다.

최규화 작가는 “24시간 노 동체계를 공고화 하려는 사람들이 야간노동을 외주화, 비정규직화하고 있다. 이러한 결정이 노동자에게 미치는 악영향을 사회적으로 통제하지 못했다”고 주장하며 “노동자들이 자기 목소리를 내야 한다”고 덧붙였다.

경기북부비정규직지원센터 이명원 센터장은 “야간 노동자들의 처지와 현실에 대한 사회적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한 인식개선사업을 진행할 것이며, 경기북부지역 시군단위에서 순회 토크콘서트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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