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양·동 통합 의견을 놓고 찬·반 측의 총성 없는 전쟁이 시작됐다.

찬성 측의 주장은 “의양동은 역사·문화·정서적으로 동질성이 강한 생활문화권으로 양주라는 하나의 뿌리로 출발했다.

경기남부에 비해 낙후된 북부지역의 균형발전과 동부 축의 구리·남양주시와 서부 축의 고양·파주시와의 경쟁력 제고와 양주권의 통합은 2014년 말까지 특별법을 근거로 각종 특례를 누릴 수 있는 마지막 기회다.

세계 도시들은 점점 메가시티로 돼 간다. 도시는 어느 정도 볼륨이 있어야 경쟁력이 있고, 다양한 주민들의 욕구를 채울 수 있는 편의시설(실내체육관·음악관)을 갖추게 된다. 의양동 3개 시 공무원 수가 2400명으로 통합이 되면 8년간 공무원 수를 유지할 수 있어, 행정 인력의 반을 복지 쪽으로 돌릴 수 있다.

또 도내 최하위 재정자립도(의정부시 26위, 양주 27위, 동두천시31위)가 6위로 올라서게 된다”고 주장했다.

반대 측의 주장은 “무조건적인 통합은 안 된다. 우리가 받을 것은 받는 상생 통합이 돼야 한다”고 말한다.

동두천시 오세창 시장은 “의정부시를 제외한 북부 권역인 ‘동두천·연천·포천·철원’ 통합에는 찬성”이라고 말했다.

반대 측 한 관계자는 “3개 시 통합을 명분으로 의정부시가 양주시를 포함시키기 위해 우리를 끼워 넣었다. 마치 동두천시는 소 팔러 가는데 개 쫓아가는 격이다.

재정자립도가 20%밖에 안 되는 불쌍한 우리를 왜 끼워 넣으려는지 알 수가 없고, 연간 200억원의 적자 투성인 경전철을 우리가 타지도 못하는데 의정부시와 통합할 이유가 없다. 동두천시 재정자립도를 고려해 통합 시(市) 예산의 35~40%를 보장해주면 통합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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