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병용 의정부시장
안병용 의정부시장이 ‘7호선 도봉산·옥정 광역철도’ 노선 변경 용역 포기를 공식 천명하고 사과했다.

안 시장은 4일 기자간담회에서 “노선 변경을 끝내 관철시키지 못한 시장의 책임을 통감하며 시민 여러분께 심심한 위로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면서 “지금까지 경험을 거울삼아 해당 지역에 새로운 교통 인프라 구축과 대안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우선 안 시장은 “이번 노선 변경 건은 근본적으로 애초 B/C 초과 수치인 0.95 이상을 유지해야 하고, 총 사업비 15% 이내 증액, 고시된 공사기간 준수 등 필수 요건이 존재해 난감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안 시장은 “그럼에도 경기도의원이 주관한 공청회에서 일부 교수가 조건을 충족할 수 있다는 주장을 제기했고, 의정부시의회와 시민단체의 논의를 거쳐 긴급 예비비로 기본 계획 변경 검토 용역을 추진했다, 하지만 두 차례 입찰에도 조건 충족을 주장했던 교수를 포함해 참여 업체가 없어 유찰됐다”고 배경을 밝혔다.

노선 변경 포기는 “용역 내용을 변경해 재입찰을 추진하기 위한 질의에서 경기도가 실시설계가 추진 중인 상황을 고려해 경기도의 추가용역 없이 중앙정부와 즉시 협의가 가능토록 기본계획 변경안을 제출하라고 회신했다”며 “도의 입장 변화가 없는 한 더 이상의 용역 시행은 실효성이 없다고 판단해 재입찰 추진 중지를 결정했다”고 덧붙였다.

안 시장은 만약에 “경기도가 의정부시의 과업을 받아들여 기본계획 변경안 수립을 약속하면 언제든지 용역을 추진할 의사가 있다“며 여지를 남겼다.

의정부시 입장과 달리 ‘민락역, 장암·신곡역 추진 시민단체’는 4일 아침 의정부시청 앞에서 무기한 1인 시위에 돌입했다. 아울러 이들 단체는 오는 15일 시청 앞 광장에서 대대적인 집회를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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