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대보름잔치 ‘에헤야 달맞이 가세’ 행사가 17일 중랑천 동막교광장에서 개최됐다.

오후 2시부터 시작된 대보름 행사는 시민들과 함께 정월대보름 의미와 풍습을 되새기고 성황리에 마쳤다.

(사)한국민족예술인총연합 의정부지부(지부장 하창범) 주관으로 열린 이번 행사는 전통놀이인 연날리기, 윷놀이, 투호놀이, 새끼줄 넘기 등 다양한 프로그램과 함께 오곡밥먹기, 부럼깨기, 귀밝이술나누기 등 전통 먹거리가 준비됐다. 이들 행사는 특히 아이들에게 정월대보름 세시 풍속을 체험할 수 있는 색다른 경험을 선사했다.

이어 진행된 살판협동조합, 풍물패한비, 풍물패한마당, 가재울놀이패, 놀이패떨림 ‘풍물길놀이’, 의정부국악협회 어린이민요단 ‘경기민요’, ‘비나리굿’, 아리랑국악원 ‘대금공연’, 151밴드 ‘삶의노래’, 국악앙상블 오빛나래 ‘국악의 향연’ 등 다채로운 공연이 이어졌다.

오후 6시 30분 정월대보름 대미를 장식한 초대형 ‘달집태우기’가 진행됐다. 고천문 낭독을 시작으로 시를 대표하는 각계각층의 덕담과 함께 시민들이 적은 소원지를 한데 모은 초대형 달집을 태우며 무사안녕과 한해 소망을 기원했다.

김광회 교육문화국장은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자리를 지켜주신 많은 시민 분들과, 안전한 행사 진행을 위한 유관기관의 긴밀한 협조에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며 “이번 행사가 앞으로 경기북부를 대표하는 정월대보름 맞이 행사가 될 수 있도록 내년에 더욱 알찬 프로그램으로 찾아뵙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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