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천군이 남북 협력 국제 유소년 축구대회와 더불어 임진강에 도래하고 있는 천연기념물 두루미와 북한 안변두루미의 생태, 환경적 조사를 통한 교류를 추진하고 있다.

아울러 군남면 옥계리에 2016년도에 건립된 그리팅맨(Greetingman,인사하는 사람)을 북한의 황해남도 장풍군 고잔상리 일원에 북쪽을 바라보는 그리팅맨과 마주보는 형상으로 설치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그리팅맨은 상암동 mbc 입구에 설치된 미러맨(mirror man, 두 사람이 마주보며 서 있는 조각)으로 유명한 중견작가 유영호의 글로벌 프로젝트로 서로 인사하는 모습을 통해 지구촌 소통과 화합을 추구하고 있다고 보고 6년 전부터 세계 곳곳에 그리팅맨을 설치하고 있다.

연천군은 남북관계에 악화일로에 있던 지난 2016년 5월 민통선 최북방 임진강변에 북한에서 관측 될 수 있는 현저한 지형지물임에도 불구하고 軍당국의 협조로 10미터 높이 그리팅맨을 건립할 예정이다.

기획감사실 관계자에 따르면 북측에 그리팅맨을 건립하는 사업이 국제사회의 대북제재 기조가 유지되는 현 상황에서 당장 실현되기에는 어려운 면이 있는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최근 민통선 내 GP철거 등 남북 간 화해와 협력을 위한 노력이 계속되는 만큼 9·19 남북정상회담 1주년을 기념해 그리팅맨을 북측에 건립하면 남북 간 의미 있는 프로젝트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향후 그리팅맨 프로젝트가 성사되면 두 조형물이 마주보고 있는 임진강 상류 지역을 남북 생태평화 존(ZONE)으로 조성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의정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