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시가 유해야생동물 피해 농가를 선정해 지난 9월부터 3개월간 호랑이 모형 퇴치기를 설치·운영했다.

퇴치기는 크기, 표면(털), 움직임 등을 실제 호랑이와 동일하게 제작했다. 센서가 야생동물 움직임을 감지하면 퇴치기 모형의 움직임, 눈동자의 LED발광, 저주파 호랑이 포효소리와 채취가 분사돼 유해야생동물 접근을 기피하도록 설계했다.

설치 대상지는 야생동물에 의해 고구마, 콩 등의 농작물 피해를 받는 지역(신곡동 소재)으로, 밭 주위에 가림막을 쳐도 소용없었으나, 설치 후 농작물 수확까지 피해가 발생하지 않았다.

시 관계자는 “야생동물이 사람과 함께 공생·공존하길 바라며, 퇴치기의 모니터링 결과를 검토해 적용 가능성을 판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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