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지역화폐 도민 설명회가 9일 경기도청 북부청사에서 열렸다.

경기지역화폐 설명회는 실제 도민들의 의견을 반영한 지역화폐 운영 방안 마련을 위해 개최됐다.

지난 5일 차세대융합기술원 개최 첫 설명회에 이어 이번 설명회 역시 100여명이 넘는 지역민이 참석했다.

이영주 경기도의회 경제과학기술위원회 위원은 “지역화폐는 몇몇 도시에서 검증된 것처럼 설계가 잘돼 있다”면서 “자발적 순환 지역화폐가 될 수 있도록 문제점 보완과 소비환경 개선에 힘써 달라”고 주문했다.

백광현 경기도상인연합회 수석부회장은 “지역화폐의 성공적 정착을 위해 적극적인 홍보가 필요하다”며 “무등록 상인이나 5일장 노점상 등 열악한 환경의 영세상인을 제도권으로 유인할 수 있는 방안도 함께 고민해 달라”고 말했다.

송경덕 경기도소상공인연합회 북부권역 회장은 “운영 주체에 시군, 전문가, 민간단체 등이 참여할 수 있으면 좋겠다”면서 “지역마다 사정이 다르지만 로컬푸드협동조합처럼 공동대표를 만들어 카드를 발행하는 방안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학희 한국소비자연맹경기도지부 회장은 “지역화폐는 대기업에 집중된 생산-유통-판매를 소상공인으로 돌릴 수 있어 환영한다”며 “지역화폐 정착을 위해 좋은 품질과 가격으로 소비자의 신뢰를 얻을 수 있으면 더욱 좋은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선기 가평군 일자리경제과 팀장은 “2007년부터 추진해 온 지역화폐 문제점을 잘 보완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설명회는 ▷지역화폐 유통 유인책 마련 ▷순환 빅데이터 확보 ▷지역화폐 운영 시 청년창업, 중소 벤처기업과 협업 등 다양한 의견이 오갔다.

박덕순 도 노동일자리정책관은 “이번 설명회로 지역화페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확인한 만큼, 제안된 사항을 검토해 제도를 발전시킬 것”이라며 “지역화폐가 골목상권과 지역경제를 활성화에 선순환을 이끌어 낼 수 있도록 적극적 관심과 협조를 당부 드린다”고 밝혔다.

‘경기지역화폐’는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광역지자체 최초로 31개 시군에서 발급하는 일종의 대안화폐로, 해당 시·군에서만 사용 가능하고, 백화점·대형마트·유흥업소 등에서는 사용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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