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 출신인 면암 최익현 선생을 추모하고 선생의 뜻을 선양하기 위한 학술·문화행사가 30일부터 내달 3일까지 포천시 일원에서 개최된다.

면암 최익현선생 숭모사업회(회장 양호식)는 ‘면암을 찾아가는 길’이라는 주제로 오는 30일 추모시 낭송회를 시작으로 내달 1일 학술발표회, 3일 포천시민이 참여하는 거리행진과 순국 112주년 추모식, 국악제 등 제2회 면암문화제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30일 개막행사로 포천시 중앙도서관 강당에서 열리는 ‘면암 추모시 낭송회’는 포천시 문인협회와 마홀문학회, 일반시민이 참여해 창작시와 면암의 유시(遺詩)를 낭송하며 면암 선생의 행적을 추모하는 행사다.

1일 학술발표회에서는 면암의 삶과 사상에 대한 그간의 연구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특히 선생의 후손인 최진숙 교수가 면암의 재야 시기를 조명하고 그 의미를 분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두 번째인 면암문화제가 작년과 크게 달라진 점은 포천의 시민단체와 일반시민들이 함께 참여하는 거리행진이 펼쳐진다는 점이다. 숭모사업회는 면암문화제를 면암의 정신을 알리는 추모행사를 넘어 포천을 대표하는 문화제로 만들어 가기 위해 시민들이 참여하는 거리행진을 기획했다.

3일 오후 2시 포천시청을 출발해 신읍사거리, 포천보건소를 거쳐 포천여중까지 행진이 이어질 예정이며 포천여중 체육관에서 순국 112주년 추모식과 포천국악협회 주관 국악제가 개최된다.

국악제는 포천아리랑, 영평팔경가, 화적연 율창, 한탄강아리랑 등 공연이 펼쳐진다.

숭모사업회는 면암의 사상과 행적을 체험할 수 있도록 전국 학생 UCC경연대회를 개최하고 오는 31일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면암문화제를 준비한 면암숭모사업회 양호식 회장은 “면암문화제는 포천 태생으로 국혼(國魂)이나 다름없는 면암 최익현 선생을 숭모하는 행사로 포천인의 자랑이요 긍지”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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