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시에 27~30일 나흘간 506㎜의 물 폭탄이 쏟아졌다. 이는 고양시 558mm에 이은 도내 최대 강우량으로 막대한 피해가 우려됐으나 단 한 건의 인명피해도 발생치 않았다.

일부 저지대의 반 지하주택 및 도로 침수, 하수역류 등 비교적 작은 피해가 발생 지역에는 신속한 복구를 위해 시의 모든 행정력이 동원됐다.

또 피해 발생 지역에는 안병용 시장이 필요 시 재난기금과 예비비 집행을 검토토록 긴급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는 지난 28일 호우특보 및 호우경보가 발표되자 자연재난 표준행동 매뉴얼에 따라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구성해 공무원, 유관기관, 지역자율방재단 등 250여명이 비상근무 체제에 돌입했다.

특히 시간당 최대 76㎜의 폭우가 쏟아진 30일 0시를 기해 전 직원 비상대기를 발령하고 피해 예방에 총력을 기울였다.

순간 하늘이 구멍난 집중호우에도 불구하고 인근 지자체에 비해 피해가 적은 것은 천만다행이다. 

이 같은 결과는 시가 지난 19호 태풍 솔릭 북상에 대비해 주택가, 도로변 빗물받이 청소와 공사장 절개지에 대한 안전점검을 강화한 결과로 평가되고 있다.

안병용 시장은 “집중호우 피해를 신속하고 정확히 파악해 긴급 복구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총동원하고 미비점은 이번 기회를 거울삼아 정비하라”고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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