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의정부시의회 안지찬 정선희 의원
의정부시의회 민주당 안지찬·정선희 의원 가족 운영 식당에 피감기관 직원들이 회기 중에 집중 이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두 의원은 최근 불법 건축물과 배우자 운영 식당(고깃집)에 피감기관인 의정부시 직원들의 로비성 이용 의혹이 도마에 올라 지역언론의 뭇매를 맞았다.

이에 22일 입수한 행안부 정보공개 자료에 의하면 언론의 의혹 제기는 사실로 드러나 시 실과소 법인카드 이용 내역이 쏟아졌다.

안지찬 (현)의장 부인이 운영하는 금오동 A식당(숯불구이)에는 지난 4년간 의정부시 직원들이 105차례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선희 의원 남편이 운영하는 용현동 B식당(생삼겹)에는 지난 2년간 108차례 이용한 것으로 집계됐다.

법인카드 이용 실적은 의정부시 실과소 사용 내역으로 피감기관인 의정부시시설관리공단 등 시 산하기관의 식당 이용은 포함되지 않았다.

특히 이들 식당에는 피감기관 행정사무감사 기간과 전후, 익년도 예산안 심사, 추가경정예산안 심사 기간에 직원들이 집중 이용해 단순한 로비성 의혹을 넘어 도덕성 문제로 불거지고 있다.

안 의원은 2014년 7월 7일부터 2016년 6월 30일까지 제7대 전반기 도시건설위원장을 역임했고 이 기간에 피감기관인 도시과·도로과·교통기획과·안전총괄과·차량등록사업소·공원녹지과·민자유치과 직원들이 안 의원 부인 식당을 수차례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안 의원은 23일 오후 본지와 전화통화에서 “2014년 도건위원장 시절 상임위원장 법인카드로 2차례 부인 운영 식당을 이용한 것은 확인됐다”면서 “지난 4년간 직원들이 105차례 방문했다면 한 달에 두 번 정도 이용한 거 아니냐”라고 해명했다. 이 기간 중 의회사무국은 10차례나 이용했다.

정 의원은 2016년 8월 31일부터 2018년 6월 30일까지 제7대 후반기 자치행정위원장을 역임했고 이 기간에 기획예산과·총무과·공보담당관·복지정책과·노인장애인과·송산·신곡자치민원과·송산복지지원과·여성가족과·문화관광과·자치행정과·도시농업기술과·평생청소년교육과·정보통신과·자원순환과·세정과·일자리경제과·송산1동·신곡2동·장암동·회계과·체육과·도서관·노인장애인과 등 대다수 피감기관이 정 의원 남편 식당을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 2년간 기획예산과는 27차례, 의회사무국은 4차례나 이용했다.

정 의원은 23일 오후 본지와 전화통화에서 남편 운영 식당 이용 실태를 묻자 “회의 일정이 있어서”라는 이유로 답변을 거절했다. 이어 정 의원은 기사가 나간 저녁 2차 통화에서 “(남편 식당에) 누가 오는지 일일이 알지 못했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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