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의정부시의회 제8대 전반기 의장에 선출된 민주당 안지찬 의장
의정부시의회가 40일간 파행 중력에서 벗어나 9일 민주당 안지찬(59) 의장 선출 후 원구성을 마무리했다.

이날 시의회는 제8대 상반기 부의장에 한국당 임호석(46), 자치행정위원장에 민주당 김정겸(60), 도시건설위원장에 민주당 오범구(66), 운영위원장에 한국당 조금석(59) 의원을 선출했다.

의장 선출 개표 결과 민주당 안지찬 의원 11표, 오범구 의원 1표, 무효 1표가 나왔다. 부의장 개표 결과 한국당 임호석 의원 11표, 구구회 의원 2표가 나왔다.

각 상임위원장 선출 개표 결과 자치행정위원장에 민주당 김정겸 의원 13표, 도시건설위원장에 민주당 오범구 의원 11표, 구구회 의원 2표로 나타났다. 

이어진 운영위원장 투표 결과 한국당 조금석 의원 6표, 민주당 김연균 의원 5표, 민주당 이계옥 의원 2표가 나와 과반수 미달로 정회가 선포됐다. 특히 김연균 의원은 의장이 투표 전 운영위원 명단 호명에 빠져있어 황당한 결과를 초래했다.

이후 정회는 오후 4시 40분부터 6시 30분까지 이어졌다. 결국 2차 투표에서 한국당 조금석 의원 7표, 민주당 이계옥 의원 6표를 기록했다.

자치행정위원회는 민주당 김정겸(위원장)·최정희·김영숙·김연균, 한국당 조금석·박순자 의원이 배정됐다.

도시건설위원회는 민주당 오범구(위원장)·정선희·이계옥, 한국당 구구회·임호석·김현주 의원이 배정됐다.

운영위원회는 한국당 조금석(위원장)·구구회·박순자, 민주당 정선희·이계옥 의원이 배정됐다.

안지찬 의장은 마무리 인사로 “44만 의정부시민 앞에 의정부시의회를 대표하는 의원으로서 송구스러운 마음 금할 수 없습니다. 원구성이 늦어진 이유야 어찌됐든, 지나간 일들을 모두 덮고 앞으로 시민들이 원하는, 열심히 일하는 의회를 만들어 나가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는 다짐을 시민들 앞에 하겠습니다. 의원님들께서도 올바른 의회가 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해 주실 것을 거듭 당부드립니다”라고 말했다.

안 의장은 최근 정선희 의원과 함께 가족 운영 식당 불법 건축물 등으로 물의를 빚어 언론에 자질 논란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

장기 파행 마무리를 위한 제281회 임시회는 이날 오후 3시 민주당 정선희 원내대표, 김정겸 부대표, 한국당 임호석 원내대표, 조금석 부대표 등 4명의 합의가 이루어진지 10분 만에 개의했다.

이날 양당 대표는 의장단 배정을 위해 오전에 3차례 협상을 갖고 이어 오후 1시 반부터 3시 5분까지 마무리 협상을 이어갔다.

협상에서 양당은 파행의 단초가 된 후반기 의장단 구성을 자유한국당이 요구한 두 석을 1년 내 상임위원회에서 마무리 짓기로 결정하고 대표 4명이 서명 후, 합의가 파기되기 전까지 비공개를 약속했다.

이어 자유한국당은 사전 일정을 이유로 다음날 오전 10시에 본회의를 열어 원구성을 하자고 제안해 의회 사무국장도 동의했다. 하지만 민주당 정선희 원내대표가 곧바로 본회의를 열어 마무리 지을 것을 주장해 10분 만에 개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갑작스런 개의로 원구성에 촉각을 곤두세운 지역 내 다수의 언론사(방송사)가 시의회 홍보팀으로부터 연락을 받지 못해 취재에 어려움을 겪었다.

결국 시의회가 시민의 알권리는 안중에도 없는 모습의 오만한 언론관과 자신들의 불편한 속내를 드러냈다.

저작권자 © 의정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