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시의회 자유한국당 구구회·조금석·임호석·김현주·박순자 의원 일동이 17일 장기파행 관련 입장문을 발표했다.

[전문]
존경하고 사랑하는 의정부 44만 시민여러분께

저희 자유한국당 의원 일동은 더불어민주당이 7우러 12일 제안한 협상안을 받아들이지 못했습니다. 죄송한 마음으로 엎드려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

걱정과 염려를 끼쳐 드리고 있음을 알면서도 이럴 수밖에 없는 저희의 심정을 시민여러분께 특히 더불어민주당 동료의원들께 호소하고자 합니다.

저희는 처음부터 의회의 전통과 관례를 바로세우는 의장단을 구성하고자 하는 제안이었습니다.

8석을 차지한 다수당인 여당이 3석, 5석을 차지한 야당이 2석을 가지고 균형있는 의장단을 구성하자는 제안이었습니다.

합리적이고 균형 있는 의장단을 구성하여 민의의 전당으로서 시민들의 손과 발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그러기위한 협상을 하였고 기다렸습니다. (하지만) 마지막 순간에 거부한 민주당의 태도를 이해할 수 없습니다.

본회를 비롯해 대표단 회의 그리고 간담회에서 양당의 토의 중 여러 가지 의견이 나왔습니다.

의견에는 그동안의 나쁜 선례에 대한 비판과 아쉬움도 있었고 그 나쁜 관습의 고리를 우리가 끊어내야 한다는 성찰도 있었습니다.

차라리 우리가 의장단 구성을 조례나 규칙 등으로 정해 앞으로 양당의 입장이 어떻게 바뀌더라도 시민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지 말자는 대화도 여러 차례 있었습니다.

그 모든 과정은 도대체 무엇이었습니까. 그냥 말뿐인 비판이고 말뿐인 반성이었습니까.

듣기 좋은 말과 에두르는 표현으로 말씀드리지 않겠습니다.

이제 와서 자유한국당이 “갑자기” 하반기 원구성 얘기를 한다고 모르는 척 시침 떼지 마십시오.

하반기에 대한 원구성은 미리 말하고 싶지 않고 오직 상반기 원구성만 합의해주겠다고 하는 것은 한마디로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고 어린아이 달래듯 내미는 사탕 한 조각에 지나지 않습니다.

어차피 아침에 하나, 저녁에 하나씩 주기로 한 것. 한꺼번에 아침에 두 개 줄 테니. 저녁은 굶어라. 그렇게 말하는 것과 무엇이 다릅니까.

우리가 상반기를 비롯해 하반기의 원구성까지 지금 합의한다면 시민들에게 걱정 끼치는 일 없이 원만하고 매끄럽게 원구성이 될 것입니다.

이것은 협상이 시작된 7월 2일부터 오늘에 이르기까지 양당 모두가 안타까워했던 그동안의 나쁜 관례의 고리를 끊어내는 일이 될 것입니다.

다시 한 번 간곡히 호소합니다. 합리적인 원구성으로 협치를 위한 발판을 우리 함께 이루어 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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