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북부소방재난본부가 집중호우 임진강 수계지역 어민 피해 방지 대책을 마련했다.

경기도 북부소방재난본부는 우기철을 앞둔 올해 6월부터 임진강 수계에서 활동하는 어민들을 대상으로 집중호우 등 기상상황 긴급전파 체계를 구축, 가동에 들어갔다고 24일 밝혔다.

현재 파주·연천 등 임진강 수계 어업 종사자는 약 130여명으로, 지난 2016년에는 임진강 북한 상류지역의 집중호우에 따른 황강댐 무단방류로 어구가 떠내려가는 등 막대한 재산피해가 발생한 바 있다.

그간 한국수자원공사(군남홍수조절댐)에서 필승교 수위 1m이상, 군남댐 수문 개방 30분 전 등 유사시 어민들에게 문자메시지를 통보해왔으나, 유량 및 유속을 고려해 더욱 신속한 전파 체계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왔다.

북부소방재난본부는 임진강 상류 북한지역(장풍군, 평강군 등)에 집중호우가 예상될 시 어민들을 대상으로 관련 기상정보를 문자메시지를 통해 전파할 방침이다.

또 지역케이블 방송에 피해방지 안내문을 자막으로 송출하는 등 임진강 상류지역의 기상상황에 대한 24시간 전파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이를 위해 도 자연재난과 기상정책전문관과 경기북부 재난종합지휘센터와 연계·협력해 기상 상황을 모니터링할 방침이다.

지난 21일 북부소방재난본부 주관 어민대표·소방서·시·군 공무원한·국수자원공 군남홍수조절댐 관계자 등이 한자리에 모여 간담회를 열고, 기상상황 긴급 전파체계 설명과 집중호우 등 유사시 피해방지를 위한 기관별 중점추진사항 등을 논의했다.

권현석 북부소방재난본부 예방대응과장은 “임진강유역의 어업종사자들께서 사전에 상류지역의 호우 예보를 인지하여 신속하게 피해방지 조치를 하실 수 있도록 기상상황 긴급전파체계 운영에 만전을 기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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