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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유한국당 김시갑·오세훈 더불어민주당 김문원·문희상
6월 지방선거, 유세현장 정치인들의 ‘말 잔치’는 실체 없는 허상이 난무해 유권자와 소통되지 않는 것처럼 느껴진다. 하지만 정치인들의 말에는 상대 후보를 견제하기 위한 전략이 묻어난다.

4일 오후 2시 자유한국당 김동근 의정부시장 후보를 지원하기 위해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서민생활과 지역경제 상징인 ‘제일시장 육거리’를 찾았다.

처음 연단에 오른 김시갑 전 도의원은 “현재 의정부시 고용률이 최고가 아니라 실업률 최고다. 지방재정 건전성(자립도)도 거의 바닥입니다. 테크노밸리 유치를 위해 2년 동안 추진하다가 양주시에 넓은 아량으로 양보했습니다. 과연 이게 양보입니까? 포기입니다. 포기! 그런 분은 의정부시장이 아니라 양주시장으로 출마해야 합니다. 시민 여러분! 이 사실을 알고 계십니까?”라고 목청을 높였다.

오세훈 전 서울시장은 “의정부가 조금 급하다고 해서 뛰어왔습니다. 정권 바뀐지 1년이 지났습니다. 살림 좋아졌습니까? 실업률이 2000년대 통계 작성 이후 18년 만에 제일 나쁘다고 합니다. 일자리 대통령 되겠다고 했는데 다 알고 계시겠지만 원인은 최저임금을 급격하게 올려서 그렇다고 합니다. 갑자기 임금을 올리니까, 시장상인들이나 중소기업이 인건비를 감당 못해 사람들을 줄이는 겁니다”라고 정부를 비판했다.

오후 7시 더불어민주당 안병용 의정부시장 후보가 회룡역 앞에서 유세를 펼쳤다.

연단에 오른 김문원 전 시장은 “안병용 시장 밖에 없다. 내가 집에서 도의원 시의원 나온 분들 정책을 들여다봤는데 하나 같이 안병용 시장 만한 정책을 내놓는 분이 없다. 제가 안병용 시장 찬성·지지를 하니, 저를 비판하는 분이 지나갔다. 이건 누구를 비판할 게 아니라 의정부시를 얼마나 잘 끌고 나가느냐. 당을 볼 거 없어! 인물을 보라 이거야! 의정부시장을 8년 동안 해온 안병용 시장, 아주 위대한 업적을 여러분 칭송해주시기 바랍니다”라고 했다.

문희상 의원은 “요새 의정부시를 돌아다니다 보니 말도 안되는 구호가 붙어 있다. 바로 저 앞에 ‘파산 1호 경전철을 철거 1호 경전철로’라는 구호가 있다. 이분이 내용을 알고 하는 말씀인지 모르겠다. 경전철 철거 비용은 경전철 만드는 만큼 돈이 든다. 이게 말이 됩니까? 시장은 아무나 되는 게 아니다. 그래서 다 경험이 필요하다. (중략) 그런 사람이 의정부시장이 되면 의정부 살림 거덜난다.

어떤 사람은 뭐라고 쓰여 있냐면, 사람 보고 뽑자라고 하는데, 아니 사람 보고 뽑지 뭘 보고 뽑나요? 안병용 시장 후보는 글자 그대로 아주 훌륭하다고 생각한다. 재선은 쉽지 않다. 3선에 도전하는 건 이미 검증 받은 거다. 의정부시민이 평가를 내린 거다.

당 (지지도가) 시원치 않으니 사람만 보고 평가 하자라고 하는 거다. 사람만 보고 평가해도 안병용이 백배 낮다고 생각한다. 문재인 정부 탄생에 기여한 (촛불혁명) 국민을 생각해서라도 절대 2번을 찍어서는 안 된다. 그 아무리 잘하고 똑똑하고 일을 많이 했다고 하더라고 절대 찍어서는 안 됩니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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