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의정부시장 도전자는 누군가?” 검게 탄 구리빛 얼굴과 하얀 얼굴이 대조적이다
6·13 지방선거, 의정부시 자유한국당·더불어민주당 시장 후보가 31일 행복로 이성계 동상 앞에서 대접전(大接戰)의 막을 올렸다.

“선거는 축제라고 읽고, 전략이라 부른다.” 이날 각 진영은 유권자의 표심을 잡기 위해 온갖 치장에 목청 높여 호소했다. 하지만 텅빈 광장 속 정치인의 목소리는 유권자의 무관심과 지지자들의 함성에 묻혀 도심 속 빌딩 사이를 휘감아 돌아왔다.

자유한국당 김동근 의정부시장 후보는 오전 11시 시·도의원 후보를 대동하고 행복로 광장에서 유세전을 펼쳤다.

유세는 당원 등 지지자 100여명이 모인 가운데 홍문종 의원과 김성원(동두천·연천) 의원이 연단에 올라 김동근 후보지지 발언을 이어갔다.

홍문종 의원은 “우리 의정부시는 특히 청년 실업률이 전국 최고 수준이고, 경전철 부채는 2000억원에 달한다. 지난 8년간 전국 최고의 실업률을 안겨준 현 시장에게 또다시 의정부시의 미래를 맡길 수 없다”며 “이번에는 2번을 찍자”고 호소했다.

보일러공 출신으로 경기도 부지사를 역임한 김동근 후보는 “시민의 삶을 바꿀 수 있는 건 대통령도 도지사도 아니다. 바로 시장”이라면서 “의정부는 실업률이 전국 최고 수준이다. 일자리 없는 배드타운이 돼 가고 있다. 실제로 10명 중 4명 만이 거주지(의정부시)에 일자리를 갖고 있다. 재정 상황은 (전국) 최하위다. 상대 후보는 (의정부시) 채무 제로라고 자랑한다. 경전철 빚만 2000억원이다. 시민 한 명당 환산하면 130만원이다. 전철 7호선 노선 문제도 확실히 해결하겠다. 시장을 바꿔서 의정부를 싹 바꿔서 꿈이 있는 의정부, 희망이 있는 의정부를 반드시 만들겠다. 정말 깨끗하게 일하겠다. 누구보다 부지런한 일꾼이 되겠다. 일하고 싶다. 저에게 한번 기회를 달라”고 호소했다.

더불어민주당 안병용 의정부시장 후보는 오후 2시 행복로 광장에서 첫 유세를 가졌다. 유세는 당원 등 지지자 200여명이 모인 가운데 김민철 의정부을 위원장과 문희상 의원이 지지발언을 이어갔다.

국회에서 경기북부지역 ‘평화특별자치도’를 주창한 문희상 의원은 “제가 국회의장이 될 수 있었던 것은 여러분들이 6선 의원을 시켜줬기 때문이다. 돼지는 잡아먹기 위해 기른다. 6선 의원 시켰을 때 한 번 잡아먹어야 한다. 이제 때가 됐다. 지역 발전을 위해 국회의장 문희상, 대통령 문재인, 이재명 도지사, 안병용 시장과 함께 의정부에 천지개벽이 일어난다는 것을 여러분 앞에 약속한다”고 했다.

안병용 후보는 “제가 재임 시장을 하면서 어려운 고비도 많았다. 재판도 받았고 경전철도 정상화했다. 그리고 의정부에 많던 채무를 몽땅 갚았다. 경전철 어려움에 파산, 이제 안정을 되찾았다. 60년도 넘은 장기미집행 직동·추동공원 모두 민자로 해결했다. 100년 먹거리 완성을 위한 문화복합융합단지 사업 정부·도(道)·시(市) 검토 등 모든 행정이 끝났다. 재선 경험을 바탕으로 희망도시 의정부 백년 설계를 완성하겠다.

美2사단 CRC(캠프 레드 클라우드)에는 세계적 안보테마공원을 완성해 800만명 관광객, 3만개 일자리, 5조원 경제유발 효과 8·3·5프로젝트를 반드시 이뤄내겠다. CRC 안보테마공원은 문재인 대통령이 후보 시절 바로 이 자리에서 ‘안병용 생각이 맞다. 중앙정부에서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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