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5월 29일 첫 모집을 시작한 ‘경기도 청년구직지원금’이 시행 1주년을 맞았다.

‘경기도 청년구직지원금’은 미취업 청년 구직활동에 소요되는 비용을 지원하기 위해 시작된 사업이다.

청년들에게 ‘청·바·G 체크카드’를 발급한 뒤 구직활동계획서에 의해 구직활동을 하면 지원금을 통장에 입금, 매월 50만원씩 6개월간 최대 300만원까지 지원하는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다.

도는 2017년 한해 1차 3240명, 2차 1900명 등 총 5140명을 지원했으며, 올 4월 2018년 지원대상자 2300명을 선정해 5월부터 지원 중이다.
현재까지 경기도 청년구직지원금에 선정된 지원 대상자는 총7440명이다. 연령별로는 21~25세가 46.3%, 26~30세가 41.5% 순으로 경기도 거주 기간은 10년 이상인 경우가 85.6%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지난 1년 간 청년구직지원금의 도움으로 1,648명이 취업에 성공해 취업률 32%를 기록했다. 이는 타 지자체 유사사업의 경우 취업률이 10% 내외를 벗어나지 않는 것을 볼 때 유의미한 수치다.

산업별 취업 비중은 중소기업이 59%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고, 직종별로는 사무직(46%), 문화예술 등 기타(17%), 제조업(12%) 순이다.

또한 ‘경기도 청년구직지원금 효과성 연구’(경기도일자리재단, 2018.3.)에서 참여자들의 만족도를 조사한 결과, 5점 만점에 평균 4.71점(100점 만점 기준 94점)을 기록하는 등, 청년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사업인 것으로 확인됐다.

청년들은 ‘청년구직지원금’이 단순한 금전적 지원을 넘어, 전문상담사를 통한 심층상담, 인턴·취업 알선 및 구직정보 제공, 경기도 창업 지원 정책 연계 등의 비금전적 취업지원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에 대해 높은 만족감을 드러냈다. 또한 이를 통해 심리적 안정감도 향상되어 구직활동에 자신감과 적극성을 가지고 몰입하는 데 도움이 되었다고 평가했다.

‘경기도 청년구직지원금’은 사업내용과 성과 면에서 성공적인 사업으로 평가돼 정부사업 추진에도 촉매제 역할을 했다. 지난 3월 15일 일자리위원회가 발표한 ‘청년일자리 특별대책’에 따르면 정부는 ‘경기도 청년구직지원금’과 유사한 ‘청년구직촉진수당’ 지급을 추진 중이다.

임종철 경기도 경제실장은 “청년구직지원금은 청년들과 기업들의 목소리를 수렴하고, 경기도와 도의회가 손을 맞잡아 연정을 통해 만든 결과물”이라며 “앞으로도 청년들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는 일자리 정책을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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