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향주(韓香珠) 바른미래당 의정부시 시의원 비례대표 후보
6월 지방선거 의정부시 기초의원 비례대표 후보에 전 경기도의회 김경호(59) 의장 부인 한향주(55)씨가 출마해 화제다.

한씨는 지난 2003년부터 의정부시적십자봉사회에서 15년간 활동하며 6년간 호원2동 적십자회장, 2년간 대한적십자 의정부지구협의회 회장과 2년간 총무부장을 역임했다.

2015년 1월 의정부화재 때는 자신의 생업인 화원은 제쳐두고 20여일간 화재현장에서 500여명 대원을 통솔하며 이재민들의 아픔을 달랬다. 한씨는 지난해 12월 말 기준 총 6976시간(1일 24시간 환산 290일) 봉사마일리지를 보유한 헌신의 달인이다.

한씨는 지난 20년간 화원을 운영해 의정부시여성단체협의회에서 ‘꽃님이’라는 별명을 갖고 있다. 남편 김 의장은 지난 12년간 제2·3·4대 의정부시의회 의원을 역임하고, 제7대 경기도의회 의원, 8대 전반기 부의장, 후반기 의장을 역임했다. 지난해 작고한 시숙(媤叔) 또한 의정부시의회 초대 시의원을 역임했다.

바른미래당 의정부갑 김경호 위원장은 6월 지방선거 비례대표 여성후보가 마땅치 않자 대안으로 부인 한씨에게 시의원 비례대표 출마를 권유했다. 이에 한씨는 처음에 완강히 거절했지만 숙고 끝에 의정부지역 바른미래당이 잘못되면 2년 후 국회의원 재도전을 희망하는 남편도 잘못된다는 우려에서 승낙한 것으로 알려졌다.

의정부시 정당별 비례대표 후보로는 더불어민주당은 갑지역에서 1번 최정희(63) 전 의정부시여성단체협의회장, 현 의정부여자고등학교 총동문회장과 2번 이영수(47) 의정부시자전거연맹 회장 겸 더불어민주당 의정부갑 여성부위원장을 내세웠다.

자유한국당은 홍문종 의원으로부터 4년 전 경기도의회 비례대표를 공천받아 당선된 1번 박순자(59) 전 도의원과 김동근 시장후보와 학연이 있는 2번 안금례(58)  전 의정부시여성단체협의회장을 내세웠다.

바른미래당은 1번 한향주 전 의정부시적십자봉사회 회장, 현 플라워리스트 겸 바른미래당 의정부갑 여성위원장과 2번 황인규(57) 전 의정부시복싱연합회 회장, 현 권투체육관 관장을 내세웠다. 황 후보는 김 위원장의 고등학교 1년 후배로 2012년 안철수 마니아로 시작해 국민의당과 바른미래당의 창당 주역이다.

더불어민주당 관계자는 25일 본지와 인터뷰에서 “이번 6월 지방선거에 당의 높은 지지도를 감안해 정당 지지도가 67.5% 이상이면 예비후보 두 명 모두 당선이 가능하다”고 점쳤다.

바른미래당 김경호 위원장은 “2016년 20대 국회의원선거에서 의정부시 정당 지지도가 새누리당(33.84%)에 이어 국민의당(28.43%)이 2등으로 민주당(25.04%)을 꺾었다”면서 “지난해 5월 19대 대통령선거에서도 의정부시가 더불어민주당 문재인(41.02%) 후보에 이어 국민의당 안철수(24.12%) 후보가 2등으로 자유한국당 홍준표(21.16%) 후보를 꺾어 이번 지방선거에서도 정당 지지도 2등으로 비례대표 시의원 입성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 → 더불어민주당 최정희·이영수, 자유한국당 ·박순자·안금례, 바른미래당 한향주·황인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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