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평화누리길과 스위스 리기산(Mt. Rigi)이 글로벌 마케팅을 통한 관광 활성화를 위해 손을 맞잡았다.

임순택 경기도 DMZ정책담당관과 스테판(Stefan) 리기산 관리소 대표는 15일 스위스 르체른주 리기 스타펠(Rigi Starffel)역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평화누리길-리기산 공동 홍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양 기관은 평화누리길과 리기산 트래킹 코스에 우호 관계를 알릴 수 있는 표식설치, 웹사이트를 활용한 콘텐츠 홍보, 리플렛을 통한 홍보 등을 공동으로 추진하게 된다.

아울러 양 기관 간 업무추진 우수사례 및 관리운영 노하우 공유, 공동 워크숍 개최, 지역 정보 상호 제공, 지역 행사 공동 주관 및 참여 등에도 함께 힘쓰기로 합의했다.

양 국가 내 다른 기관과 이와 유사한 업무협약을 체결하지 않을 것을 협약서에 명시해 독점성을 확보하고, 장기적 파트너십을 구축하는 기반을 다졌다.

이번 업무협약은 경기도가 지난해 11월 리기산을 방문해 양측 간 교류협력을 제안하고, 이후 올해 3월 리기산 로저 요스(Roger Joss) 이사가 평화누리길을 방문해 세부사항을 검토한 결과에 따른 것이다.

도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양측 간 본격적인 교류협력을 시작, ‘평화누리길의 세계화’를 위한 발판으로 삼겠다는 계획이다.

협약에 앞서 지난 11일부터 14일까지는 주(駐) 폴란드 한국문화원과 폴란드 NNSC박물관, 체코 문화원을 방문해 올해 하반기 캠프그리브스에서 개최되는 ‘경기도 DMZ-NNSC(중립국감독위원회)’ 전시행사에 대한 자료협조 및 향후 국외 전시에 대한 지원을 요청했다.

‘산들의 여왕’이라는 별칭을 갖고 있는 리기산은 스위스 중부 루체른 주에 위치한 1798m 높이의 산으로, 하이킹이나 스키 등 산악 레저를 즐기는 여행객들이 즐겨 찾는 세계적 관광명소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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