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병용 김동근 의정부시장 예비후보
더불어민주당 안병용 시장 예비후보와 자유한국당 김동근 예비후보 캠프에 전직(前職) 의정부시 고위공직자 출신이 대거 참여했다. 6월 의정부시장 선거가 공직자 출신 책사(策士)들의 불꽃 튀는 대리전으로 번질 전망이다.

안병용 후보 선거 캠프에는 손경식(전 의정부시 부시장) 선거대책본부장을 중심으로 노석준(비전사업추진단장·국장) 총괄상황실장이 선거를 지휘하고 있다. 또한, 캠프에는 사성환(63)·김인숙 전 주민생활지원국장과 김종보 전 비전사업추진단장·호원2동장이 선거전에 뛰어든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대다수는 안 시장으로부터 국장으로 승진한 보은 성격의 자원봉사로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동근 후보 선거 캠프에는 신창종(전 의정부시 국장) 선거대책본부장을 중심으로 김영찬 전 주민생활국장과 남상빈(전 건강증진과장) 총괄상황실장이 캠프를 운영하고 있다. 또 몇몇의 전직 의정부시 국장과 과장들이 물밑에서 자원봉사 성격으로 활동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안병용 캠프, 손경식 총괄본부장
손경식(63) 본부장은 2014년 1월부터 2015년 12월 말까지 의정부시 부시장으로 재직한 후 2016년 6월 말 퇴임 후 곧바로 신한대 교수로 자리를 옮겼다. 손 본부장은 부시장 재직 시 안 시장과 함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연루돼 2년 가까이 재판을 받아오다 2016년 3월 무죄 확정판결까지 안 시장과 고락을 함께 했다.

노석준(58) 총괄상황실장은 전 비전사업추진단장으로 산곡동 복합문화융합단지 사업 추진에 중추적 역할을 한 기획통으로 평가된다. 지난해 6월 노 국장 퇴임 당시 퇴임식장에 참석한 안 시장이 눈물을 글썽일 정도로 아쉬워했다는 후문이다. 김종보(58) 국장 역시 노 단장 후임으로 비전사업추진단장을 역임했고 도로 등 토목행정에 능통하다. 김인숙(60) 국장은 이유복(59) 전 의회사무국장과 부부로 캠프의 민원상담 역할을 맡은 것으로 알려졌다.

노 실장과 함께 더불어민주당 갑지역 문석균(47, 문희상 의원 아들), 을지역 정미영(55, 전 민들레봉사단장) 상황실장이 각각 포진해 있다. 특히 캠프에는 지난 8년간 선거 책사로 활약한 이한범 현 의정부시청소년육성재단 대표이사와 손신태 현 의정부예술의전당 본부장은 배재돼 선거 판세가 다소 유리상 상황을 반영한 결과로 비쳐진다. 안 시장의 또다른 복심으로 알려진 김호득(60) 전 자치행정국장은 현 의정부시자원봉사센터 센터장을 맡고 있다.

김동근 캠프의 좌장격인 신창종(67) 전 국장은 2014년, 2016년 새누리당 강세창 의정부시장·국회의원 후보 캠프에서 두 번의 선거를 치른 역전 노장이다. 김영찬(64) 전 주민생활지원국장은 이틀에 한 번씩 캠프로 나와 선거를 돕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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