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티스코리아 ‘와이럼리’ 회장이 “오는 6월말 아일랜드캐슬 내 워터파크(실내외 수영장, 온천·SPA)를 개장한다”고 4일 공식 발표했다. 또한, 호텔과 콘도미니엄 운영을 위해 대규모 직원 채용이 뒤따를 것이라고 밝혔다.

와이럼리 회장은 이날 오후 3시 장암 아일랜드캐슬 2층 그랜드볼룸에서 개최된 ‘액티스코리아·의정부시·광운대’ 관광 발전 업무 협약식에 첫 모습을 보였다. 이 자리에는 베스트웨스턴코리아 전무, 글렌뷰호텔 회장 등 관계자가 참석했다.

와이럼리 회장은 이 자리에서 “액티스그룹은 국제 투자회사로서 7년간 정체됐던 이 프로젝트(워터파크·호텔·콘도)에 자본을 투자하기 위한 좋은 기회로 판단했다. 시가 프로젝트 성공을 위해 도로 등 인프라 건설에 많은 도움을 줬다. 앞으로 베스트웨스턴코리아와 저희가 협약해 워터파크와 호텔을 운영하게 되는데 수백명 이상의 고용이 있을 계획이다. 게다가 아일랜드캐슬이 확장함에 따라서 더욱 많은 수의 직원이 필요하게 될 것이다. 앞으로도 많은 투자를 통해 서울이나 다른 곳의 관광객들이 아일랜드캐슬을 통해 의정부를 찾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안병용 의정부시장은 “직원은 의정부시 주민을 상대로 사전에 50여명을 고용했고 다음주부터 300여명을 채용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일단 워터파크와 호텔 운영에 필요한 직원은 의정부시민을 우선 순위로 할 것으로 본다. 또 경영이 진행됨에 따라 재투자가 이뤄지면 추가로 직원을 채용할 계획인 것으로 안다. 아일랜드캐슬의 의정부시 경제 효과로는 관관객들이 오면 서울 시내 일일 투어에 의정부경전철 요금 1350원을 미리 태워서 의정부시 관광도 자연스럽게 유도할 계획“이라고 했다.

 
와이럼리 회장은 이어진 기자 간담에서 “장암 아일랜드캐슬 외 다른 한국 지역에 투자 계획을 가지고 있나”라는 본지의 질문에 “전문가들 중심으로 팀을 만들어 여러 지역을 관찰하고 있는 상황이다. 아시겠지만 투자가 발표되면, 가격이 오르는 부분이 있어 자세하게 어느 지역이라고 밝히기는 어렵다. 다만 많은 시간을 들여 여러 지역을 보고있다”라고 밝혔다. 액티스그룹은 홍콩계 사모펀드(비공개 소수 투자자 자금을 모아 주식·채권에 투자·운용하는 펀드)회계법인으로 2015년 설립돼 장암 아일랜드캐슬에 투자했다.

아일랜드캐슬은 대지면적 38.366㎡(1만1605평) 지하3층, 지상 15층에 콘도 531실, 호텔 101실, 실내외 워터파크, 온천(SPA), 국제회의장, 전시회 공간, 스포츠센터 등으로 구성됐다. 특히 개장이 늦어지는 이유는 지난 7년간 방치돼 건물 내부 배관이 동파돼 콘도미니엄 맨 꼭대기 층부터 배관 공사 등으로 시간이 지연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일랜드캐슬의 주 고객층은 최근 주춤해진 50대 이상의 단체 관광객인 유커보다는 20~30대 개별 관광객인 싼커가 주 고객층이 될 전망이다.

워터파크 외부 북쪽 수영장에 위치한 팔각형 매점은 수영장이 개장되더라도 운영이 불투명하다. 이곳은 액티스그룹과는 별도로 구분 소유권을 보유한 휴게음식점으로 약 25평(83.75㎡)으로 전체 대지 면적 중 0.054% 지분이다. 매점은 지난 2012년 7월 법원이 아일랜드캐슬 강제경매 당시 개인에게 낙찰돼 소유권이 넘어갔다. 현재 이곳은 시공사인 롯데건설로부터 유치권을 이양받은 아일랜드캐슬 낙찰자 어퍼스트리인베스트먼트(주)가 유치권을 행사 중이다.

▲ 의정부시·광운대·액티스코리아 관광 발전 업무협약식
▲ 아일랜드캐슬 실내 온천(SPA)
▲ 아일랜드캐슬 실내수영장 전경
▲ 아일랜드캐슬 야외수양장 우측에 유치권 행사 팔각정(휴게음식점)이 위치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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