을지재단은 캠퍼스 및 부속병원 공사에 대한 잠정중단을 철회하고, 계속적으로 사업을 추진키로 결정했다.

을지재단은 9일 보도자료를 통해 이 같은 입장을 밝히고 오는 4월 25일 오후 3시 사업 현장에서 기숙사 및 관사동 상량식을 가질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해 12월 을지재단은 의료정책 변화로 인한 경영 불투명성 증대를 이유로 캠퍼스 및 부속병원 공사 잠정중단을 발표했으나, 재단의 미래 성장 동력이 될 의정부 사업 공사의 중단은 있을 수 없다는 내부의 목소리가 결정적인 선회 배경으로 작용했다.

이와 함께 의정부시와 의정부시민의 열화와 같은 성원도 을지재단이 공사 중단을 철회하는데 힘을 보탰다.

을지재단은 “갈수록 어려워지는 병원 경영과 파업의 후유증이 남아있지만, 을지대학교 캠퍼스 및 부속병원 공사가 지속적으로 이뤄지기를 바라는 의정부시와 시민들의 열망이 전달된 만큼, 이를 무시할 수 없었다”며 “사업을 계속 이어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 지난 3월 의정부시는 캠퍼스 및 부속병원 중단 없는 지속추진을 염원하는 의정부시민 3,483명의 서명부를 을지재단에 전달한 바 있다.

을지재단은 공사 잠정중단 철회에 대해 을지대학교 을지병원, 을지대학교병원, 을지대학교 등 재단 산하 기관 구성원들로부터 의견청취를 한 결과 공사를 계속 추진해야 한다는 의견이 월등히 높았다고 전했다.

또한 을지대학교 을지병원, 을지대학교병원의 노조도 의정부 캠퍼스 및 부속병원 건립에 적극적으로 협조한다는 의사를 확인하였으며, 28일 학교법인 을지학원 이사회에서 ‘잠정중단 철회’ 안건에 대해 의결했다고 밝혔다.

을지대학교 홍성희 총장은 "남북 화해 등 한반도 정세 변화와 경기북도 분도 여론 확산 등 경기북부의 발전 가능성이 어느 때보다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의정부 사업 착공 이후 첫 행사의 의미가 담긴 대학 기숙사와 관사동 상량식을 계기로 모든 공사가 완료되면, 을지재단은 양질의 교육과 의료서비스로 경기북부와 의정부 주민들에게 보답해 나갈 것"이라고 의정부 사업의 미래 청사진을 제시했다.

저작권자 © 의정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