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북부 5대 핵심도로이자 경기북부지역을 동서로 연결하는 국지도 98호선 오남~수동 건설공사가 28일 기공식을 가졌다. 도로가 개통되면 서울~가평 간 이동시간이 최대 1시간 이상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남경필 도지사는 이날 오후 남양주 오남 유소년축구장에서 열린 ‘오남~수동 국지도 건설공사 기공식’에서 “경기북부 5대 핵심도로는 지역과 지역, 사람과 사람을 잇는 모세혈관”이라며 “혈액순환이 잘돼야 건강한 것처럼, 앞으로 더 빠르고 더 편안한 경기북부의 발전을 이끌어 가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남경필 지사, 김한정·조응천 국회의원, 이석우 남양주시장을 비롯한 주요 관계자, 지역주민 등 3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성공적인 공사를 기원했다.

‘국지도 98호선 오남~수동’은 남양주시 오남읍 오남리에서 수동면 지둔리까지 연결되는 총 연장 8.13km, 폭 18.5m의 4차로 도로다.

지난 2013년 12월 개통한 내각~오각 종점부인 남양주시 오남읍 오남교차로에서 시작해 오남저수지, 팔현리, 억바위, 샛골 및 동골마을을 거쳐 천마산(해발 812m)을 터널로 관통해 수동면 지둔리까지 연결된다.

경기도는 국비와 도비를 포함해 총 2,048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2022년 11월 도로를 개통할 계획으로, 주요시설은 교차로 5개소, 교량 7개소, 터널 2개소 등이며 시공사는 고려개발(주)이다.

특히 오남~수동 구간은 경기도와 국회, 경기도의회간의 협력을 통해 보상착수 1년여 만에 보상률 70%를 달성하며, 신속한 사업 착수에 들어갈 수 있었다는 것이 도의 설명이다.

경기도는 향후 오남~수동 국지도가 개통될 경우, 서울에서 가평까지 이동거리가 평균 15km 이상 단축돼 통행시간이 평일 30분, 주말 1시간 이상 절감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경기북부 5대 핵심도로’ 사업은 국토계수당 도로보급율이 0.94로 전국 17개 지자체 중 최하위인 경기북부 지역의 도로 인프라를 개선하는 사업으로, 현재 민선 6기 경기도정의 핵심전략 사업 중 하나다.

사업구간으로 ▲국대도 3호선(상패~청산) 9.85km, ▲국지도 39호선(장흥~광적·가납~상수) 12km, ▲지방도 371호선(설마~구읍·적성~두일) 14.37km, ▲국지도 98호선(오남~수동) 8.13km, ▲지방도 364호선(광암~마산) 11.32km 등이 추진된다.

도는 조기 개통을 위해 연 평균 약 866억 원 규모의 예산을 투입하는 등 집중 투자와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으며, 지방도 364호선(광암~마산)과 지방도 371호선(설마~구읍)은 올 상반기 중 개통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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