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의정부에서 태어나 의정부공고를 졸업했습니다. 가난한 집 생계를 위해 보일러공으로 7년 동안 일했습니다. 그리고 늦깍이 대학생이 돼 독하게 공부했습니다. 때로는 위축돼 푸념도 하고 넘어지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그때마다 어머니처럼 다시 일어설 힘을 준 고향 의정부에 감사드립니다. 저를 동지로 받아주신 자유한국당에도 감사드립니다. 이제 모든 삶을 바쳐 은혜를 갚고 살고자 합니다. 마음 속에서 늘 함께 했던 사랑하는 의정부를 위해 온 힘을 쏟겠습니다. 지난 27년 공직생활 경험과 노하우, 여러 네트워크. 이젠 선하게 써야 할 공적 자산이란 생각입니다. 더 많이 뵙고, 듣고, 말씀드리며 부족함을 채워가겠습니다. 은혜 갚는 김동근이 되겠습니다.
▲ 자유한국당 입당 환영식에 참석한 김동근 '경기도당 변화와 혁신 특별위원장'

자유한국당 경기도당 변화와 혁신 특별위원장에 임명된 김동근 전 경기도 행정2부지사 입당 환영식이 27일 의정부시 컨벤션센터 웨딩홀에서 열렸다. 경기도당 주최로 열린 이날 행사장에는 홍문종 의원, 주광덕(남양주병) 경기도당 수석부위원장 권한대행, 한중정 경기도당 부대변인, 신영모 경기도당 부위원장, 김동규(파주)·곽민숙(고양)·김성남(포천) 도의원, 송노원 의정부공고 동창회장, 김상헌 전 동창회장, 의정부당협 최일행 고문단 회장, 봉희종 수석부위원장, 원기영 애향회장, 김용우 YMCA 이사장, 윤석송·이학세 새마을금고 회장, 시·도의원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홍문종 의원은 인사말을 통해 “오늘 당장 투표하면 우리 자유한국당이 이길 곳은 단 한 군데도 없다”면서 “이제 야당으로 입당하면 신발 끈부터 다시 매야 한다. (김동근) 고생문이 열렸다. 지금부터 비단길은 없다. 가시밭길을 가야한다”고 말해 각오를 다졌다.

주광덕 의원은 “김동근은 보석 같은 인물이다. 의정부시 부시장, 수원시 제1부시장을 역임한 행정 달인이다. 겸손하고 낮은 자세로 비단길 마다하고 거칠고 힘든 광야에 섰다”고 말했다.

김동근 위원장은 자신을 새내기 당원이라 소개하고 “존경하는 선배 당원 여러분, 경기도행정부지사로 민원을 위해 머리를 맞대던 제가 이제 뜻을 함께 하는 동지로 서게 됐다”면서 “가슴이 뜨겁다. 자유한국당은 대한민국 성공의 역사를 이뤄낸 자랑스런 주인공이다. 산업화·민주화 한강의 기적을 이뤄낸 역사의 주인공이다. 비록 당이 어려운 처지지만 우리는 대한민국을 사랑하는 정통파라는 자부심을 가지고 어려움을 헤쳐나갈 역량을 가지고 있다. 우리 국민들은 자유한국당의 변화와 혁신를 바라고 있다. 신입 당원으로서 과분하게도 변화와 혁신 위원장를 맡겨주셨다. 저부터 매일매일 변화하고 혁신하겠다”고 말했다.

김동근 위원장은 즉석 기자 간담에서 “최근 문희상 의원을 만나면서 지역에 여러가지 설이 흘러나왔다. 일부 당원들 사이에 분분한 의견이 있다. 이에 대해 해명해 달라”는 지역기자의 질문에 “제가 경기도부지사로 있으면서 지역의 여러 정치인들을 만난 부분은 현안을 이야기하고 설명한 것이 너무나 당연하다. 만난 정치인을 구체적으로 말씀드리면 문희상·정성호·홍문종 의원을 자주 만났다. 그 부분에 대해 언론에서 여러 가지로 얘기된 것은 어찌 보면 당연한 통과의례 정도로 생각한다. 별다른 해명을 하지 않았다. 반대로 그분들과 만나서 현안을 상의하지 않았더라면 경기도부지사로서 직무유기라 생각한다. 오늘 저의 입당으로 오해는 불식될 거라고 생각든다.

천강정 갑위원장의 주장에 대해선 출처가 지난 추석 연휴에 문희상 의원에 인사드리러 갔다. 그 내용에 대해 민주당에서 언론 플레이를 했다. 그리고 그 내용에 대해 천강정 위원장께서 그대로 인용해 말씀하셨다. 제가 그 부분까지 해명할 필요가 있을까라는 생각이 든다. 결국 확인할 수 있는 건 저의 진정성이다. 앞으로 지켜봐달라“고 해명했다.

이날 행사에 앞서 천강정 의정부갑 위원장은 “홍문종 의원은 더불어민주당에서 거절당해 자유한국당으로 왔다면 지지하겠는가?”라는 성명을 통해 각을 세웠다. 

천 위원장은 “문희상 의원께서 그분(김동근 부지사)이 더불어민주당에 입당해서 경선할 수 있게 도와 달라는 요청에 대해 ‘현직 시장이 안 나가면 몰라도 당 입장에서 상처를 받으니 허용할 수 없으며 도와줄 수도 없다’는 입장을 명확하게 전달했다. ‘그분이 뜻이 있었던 것 같은데 민주당은 어렵다고 문 의원님이 정리하셨다’고 밝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분이 퇴직 후 민주당에 가입한 후 의정부시장 후보로 출마해 경선하겠다면 문 의원님도 그 누구도 막을 수는 없다’는 안병용 의정부시장의 언론 인터뷰가 현재 논란이 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해 익명의 당직자는 “천강정 위원장 성명과 관련해 홍문종 의원이 여려 차례 천 위원장에 전화를 했지만 연결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결국 이날 행사장에 천 위원장은 참석하지 않아 김동근 위원장 영입을 주도한 홍문종 의원과의 갈등을 노골적으로 드러냈다.

천강정 위원장은 이날 본지와 전화통화에서 “26일 홍문종 의원 측 사무국장을 통해 일방적으로 김동근 입당 환영식에 갑을 지역에서 50명씩 동원해 참석하라고 통보했다. 장소도 몰랐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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