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천강정(49) 의정부갑 당협위원장이 살아남았다.

강세창 전 위원장이 정가의 예상을 깨고 탈락하는 이변이 발생했다. 천 위원장은 강 전 위원장이 당의 분당 사태로 탈당해 지난 2월 배턴을 이어받았다.

이로 인해 내년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지역정가에 지각변동이 불가피해졌다. 당협위원장은 지방선거에서 기초의원 공천권을 갖고 있다.

천 위원장은 17일 오전 본지와 전화통화에서 “중앙당에서 조금 전인 10시 30분에 연락왔다. 커트라인 50점에서 조금 넘어 살아남았다고 예상된다. 또 경전철 등 언론 기사가 참작된 듯하다. 이번 결정은 당의 어느 누구의 힘도 작용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앞서 천 위원장은 16일 본지와 전화통화에서 “내가 본선(선거)을 치른 적이 없어 지명도가 약간 떨어지는 외에는 당무감사 점수가 낮을 이유가 없다”고 밝혔다.

경기북부지역 원외 위원장 교체 지역은 양주를 포함해 포천·가평, 고양 갑·병·정, 파주 갑, 구리, 남양주 갑·을 등 9개 지구당으로 나타났다.

바른정당 복당파 22명 중 경기북부지역 당협위원장 교체 지구당은 포천·가평 김영우 의원이 유일한 것으로 드러났다.

자유한국당이 17일 오전 전체 당협위원장 214명 가운데 62명이 교체 대상에 올랐다. 비율로 치면 28%가 조금 넘는 수준이다. 원외는 129명 가운데 58명이 조건에 미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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