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천시 소홀읍 광릉수목원 입구 이곡리에 자리한 유정학교 전경
‘유정학교’는 사립형 초등 학력인증 대안학교다. 미래학자 엘빈토플러는 “한국 학교가 20년 후에는 필요 없는 지식을 학생들에게 하루 15시간씩 교육하고 있다”고 말했다.

유정학교는 포천시 소홀읍 광릉수목원 입구 이곡리에 자리잡고 있다. 학생들은 의정부·양주·남양주·포천시 등지에서 전원이 통학버스를 이용하고 있다. 학교는 설립자 김지은 이사장이 약 100억원의 사재를 들여 2015년에 개교했다. 학교는 유명 초등사립학교 시설과 견주어도 손색이 없지만 잘 알려지지 않았다. 학교는 재단 소유의 생태 숲에 둘러싸여 있다.

▲ 이상승 학교장
이상승 교장은 본지와 인터뷰에서 수십년간 일선교육을 담당한 장학사 출신답게 영화 대사를 인용해 “과거 국가 운명은 전쟁터가 결정했지만, 현재의 국가 운명은 교실 수업이 좌우한다”고 말했다. 이 교장은 또 “우리 학교는 담임 선생님들이 학생의 등교부터 하교까지 모든 시간을 같이 해, 왕따나 학교폭력은 존재하지 않아요”라고 덧붙였다.

유정학교 전교생은 학교 교육 모토인 ‘스텔라(STELLA, 스페인어 별)’ ‘예술·문학·과학’ 통합교육을 받는다. 130여명 전원이 1~2학년 때 수영과 3~6학년 때 골프교육을 받는다. 아울러 문학 수업과 피아노·바이올린 등 예능 특기 교육을 받는다. 학교는 인성교육을 위해 학교 생태 숲에서 나무쌓기·난타·수액 청진기 체험·식물 재배 등 15개 테마 교육을 병행한다.

현재 학급 수는 1~2학년 각 3개 반, 3학년 2개 반, 4~5학년 각 1개 반으로 구성됐다. 교사는 학급 담임 10명, 영어 5명, 중국어 1명, 미술 1명, 체육 1명, 음악 1명으로 구성돼 꿈나무들을 길러내고 있다. 학교는 사립형 대안학교 명성답게 교실에는 전자칠판을 갖추고 있다. 전자칠판은 디지털 교과서로 수업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며, 이에 따라 모든 교과서의 자료와 노래·영상 등 멀티미디어 수업이 가능하다. 최신 시설의 도서관에는 초등학교로서는 최고 수준의 책 3만여 권을 보유하고 있다. 부대시설로는 최신 조리실습실, 과학실험실, 대형 실내강당, 골프연습장, 운동장 등도 인상적이다.

교실에는 간혹 외국인 학생들도 보인다. 학교 관계자는 “학교가 자체적으로 방과 후 음악·미술·외국어 등 특기 교육을 실시해 사교육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학생들의 하교는 오후 3시, 5시 두 차례 통학버스를 운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 1학년 수업 광경 (교실에 e-book이 갖춰진 전자칠판이 인상적이다)
▲ 학교 숲에서 생태수업 중인 학생들
▲ 학교 중앙 로비에 전시된 학생 작품
▲ 학교 도서관 내부
▲ 교내 골프 연습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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