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시갑 전 도의원
김시갑 전 도의원이 의정부시가 테크노벨리 유치 경쟁을 포기하고 8일 오후 양주시 유치 지지 선언과 관련해 안병용 의정부시장을 비난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김 전 도의원은 성명에서 “경기도의 선정 발표를 얼마 남겨놓지 않은 시점에서 유치 포기와 양주시 지지선언 배경에 대하여 많은 의구심을 갖게 한다”고 주장했다.

<성명서 전문>
안 시장은 지난 3월 경기북동부 2차 테크노밸리 유치를 위해 수천만원의 혈세를 투입, 용역을 착수해 입지 후보지 3개소를 우선 선정하고 여러 단계의 심의과정을 거쳐서 녹양동 우정마을을 최종후보지로 선정했다. 그리고 지난 9월 경기도에 유치신청서를 제출한 후 개발 계획에 대한 행정절차 준비는 물론 투자 재원인 공영개발특별회계 재원을 확보하는 등 차분하게 유치 준비를 했다.

또한, 안 시장은 경기북부 2차 테크노밸리을 의정부에 유치하여 지식산업을 바탕으로 R&D 기능의 거점 단지를 조성, 새로운 일자리 창출은 물론 지역경제의 활성화와 새로운 성장 동력을 만들겠다고 홍보하여 왔으나, 이처럼 야심차게 추진한 사업을 돌연 포기하고 양주시 유치 지지선언을 한 것에 대해 의정부시민들은 도저히 납득할수 없는 상황이다.

안시장은 양주시 유치 지지선언문을 통해 시·군 간의 유치경쟁이 치열해지고, 양주시가 역세권 지역으로 의정부시 여건보다 유리한 상황이로 경쟁력이 있는 것 같아서 양주시를 지지한다고 하였다.

하지만 이미 1차 테크노밸리 유치 경쟁에서 탈락한 경험이 있는 의정부시가 경쟁이 치열하고 양주시가 유리한 상황이라는 것을 경기도 선정 발표 1주일전에 인지하고 유치 포기를 발표했다는 것은 시장 스스로가 행정력 부재를 여실히 보여 준 것으로 밖에 볼 수 없다.

특히, 안시장은 기자 간담회을 통해 여러 차례에 걸쳐 ‘테크노밸리 유치를 위해 절대 포기는 없다’며 강력한 추진 의사를 보여주곤 하였는데, 왜 갑자기 유치를 포기하고 양주시 유치지지 선언을 했는지 도무지 이해가 가지 않는다..

만일, 안 시장의 주장처럼 경원축에 확실한 유치를 위하여 대승적인 차원에서 양주시로 유치될 수 있도록 협조할 생각이 있었다면, 남양주시·구리시처럼 일찌감치 공동유치를 위해 협력하였다면 양주시 유치에 좀더 효율적이었을 것이다.

그러나 안 시장은 지난 8월 11일 개최되었던 의정부·양주·포천·동두천·연천 5개 시군이 참여하는 ‘경기북부 테크노밸리 유치 협약식’에 불참하는 등 타 지자체와는 달리 비협조적인 행보를 취해왔다.

특히, 이번의 선언문 발표는 절차상에도 하자가 많다. 새로운 일자리 창출 및 지역경제활성화를 위한 테크노밸리 유치를 위하여 많은 행정력이 투입되고, 예산이 수반되고 시민 모두가 희망적으로 기대하고 있는 사업을 안 시장은 절차상의 촉박함을 이유로 의회와 시민들에게 충분한 설명과 의견도 수렴하지 않고 경기도의 선정 발표 1주일 전에 갑자기 양주시 유치를 지지 선언한 것은 안시장이 의회와 시민을 무시한 처사로 밖에 볼수 없다.

안 시장은 이번에 테크노밸리 유치 경쟁을 포기하고 양주시 유치를 지지한 것에 대한 배경에 대하여 솔직하게 시민에게 알리고, 2번의 경기북부 테크노밸리 유치를 위해 많은 행정력과 예산낭비, 절차상 하자 그리고 시민의 희망을 저버린 것에 대한 책임을 통감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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