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동선언문 협약식에 참석한 이성호·안병용 시장
안병용 의정부시장이 6일 “양주시 테크노밸리 유치를 위해 전심전력을 다해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이성호 양주시장은 “안병용 시장의 양보 결단에 감사드린다”고 답했다.

이날 안 시장과 이 시장은 오후 1시 의정부시청 상황실에서 경원축 상생 발전 ‘경기동북부 2차 테크노밸리 양주시 유치’ 공동 선언문을 발표했다.

공동선언문 발표 후 안 시장은 의정부시가 양보하게 된 배경으로 “테크노밸리는 어떻게 해서든지 경원축으로 와야 한다. 지난 1차에 선정된 고양시가 인프라 즉 인구면에서 당연한 결과가 나왔다. 그런데 지금 상황에서는 67만명의 남양주시와 20만명의 구리시가 뭉쳐 87만명이다. 우리는 20만명의 양주시와 44만명의 의정부시가 각각 경쟁할 때 정황적으로 불리하다.

양주시가 양보해달라는 요청이 수차례 있었다. 제가 양보할 수 있는 지위에 있지 않다. 큰 그림으로 앞날을 볼 때 확률이 떨어지는 싸움을 해야 해, 뭔가 합의하고 조정해야 한다는 긴박한 상황을 인식했다. 이성호 시장이 몇번을 찾아왔다. 그래서 의정부지역 국회의원들과 시의장·부의장에게 고민을 얘기해 부분적 동의를 구했다. 오늘 오전 11시에는 8명의 시의원에게 상황을 긴급하게 브리핑했다.

개인적으로는 아쉽고 마음이 아프다. 그러나 경원축의 미래를 위해 상생의 결심을 했다. 결단에 일어나는 모든 책임은 저에게 있다. 양주역세권, 양주시 테크노밸리가 될 수 있는 힘이 된다면 전심전력을 다해 협력할 것을 다짐한다”고 말했다.

안 시장은 협약식 후 기자 간담회에서 “의정부시가 테크노밸리 유치 부지로 선정한 녹양동 우정마을에는 캠프카일로 이전이 무산된 의정부법원과 검찰청 유치를 포함한 새로운 도시개발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국무총리와 점심약속을 취소하고 달려온 정성호 의원은 “용기 있는 결단을 내린 안병용 시장에게 감사드린다. 양주 테크노밸리 유치는 두 시가 함께 발전할 수 있는 결정적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개인적으로 양주 테크노밸리에 들어 오는 기업들의 생활 근거지가 의정부지역이 될 가능성이 많다. 인근 그린벨트를 의정부시가 정리해 개발할 명분도 생긴다. 양주가 테크노밸리 중심 거점에 되려면 오랜 시간이 소요될 전망이다”고 말했다.

‘경기동북부 테그노밸리’ 유치 경쟁에는 애초 구리·남양주시, 양주시, 의정부시 3자 대결 구도로 나타났다. 경기도는 이번주에 실사를 마치고 오는 13일에 프리젠테이션을 거쳐 11월말 최종적으로 부지를 결정할 전망이다.

협약식을 겸한 기자 간담회는 안병용·이성호 시장과 정성호 국회의원, 박종철 시의장, 양주시 박길서 시의장 등 지역 정치인과 관계자가 대거 참석했다.

▲ 공동협약식 후 기자회견장에 참석한 정성호 의원
▲ 공동선언문 발표 후 기자회견장에 참석한 안병용·이성호 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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