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시 장암동 소재 노강서원의 추향제례가 7일 종중 및 유림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봉행됐다.

노강서원 추향제례는 반남박씨 정재 태보선생을 추모하기 위해 매년 봄·가을에 2차례 거행되고 있다.

이날 초헌관(제관을 대표하여 첫 번째 술잔을 올리는 역할)은 안병용 의정부시장이 맡아 제례를 올렸다.

노강서원은 1695년(숙종21)에 인현왕후의 폐위가 부당하다고 간언하다 죽음을 당한 반남박씨 정재 태보선생의 뜻을 기리고 지방교육의 장으로 삼기 위해 서울 노량진에 건립돼, 흥선대원군의 서원 철폐 때에도 훼철되지 않은 서원 중 하나다.

그러나 한국전쟁 때 큰 피해를 입어 1969년 의정부시 장암동 현 위치에 반남박씨 서계 세당선생이 매월당 김시습의 영정을 봉안했던 청절사의 옛 터에 다시 세운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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