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검거된 조직원
경기지방경찰청 제2청 광역수사대는 의정부 지역을 중심으로 활동하던 경찰 관리대상 조직폭력배인 “세븐파” 조직원 58명을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범죄단체 구성·가입·활동) 혐의로 입건했다. 이중 행동대장 A씨 등 5명을 구속하고, 달아난 조직원 5명에 대해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지명수배했다.

세븐파는 1995년 8월경 의정부지역을 무대로 ‘우리지역은 우리가 지킨다’는 명분으로 결성돼 연합세븐파, 뉴세븐파 등으로 이름을 바꾸며  지속적으로 폭력을 일삼던  범죄단체다. 피의자들은 검거된 B씨를 두목으로 하는 세븐파에 가입한 후 2007년 10월경부터 2011년 4월경까지 경기북부와 의정부 지역을 중심으로 활동해왔다. 이들은 각종 건설사업 등 이권개입, 유흥업소 보호비 갈취, 조직간 집단폭력 행사, 의정부 시내 유흥가 순찰 등 왕성한 활동을 해 왔다.

특히, 의정부지역의 00업소 등 유흥업소를 상대로 영업을 잘 할 수 있도록 뒤를 봐준다며 자신들의 조직원을 업소 영업부장으로 위장취업 시켰다. 이후 업소 보호비 명목 등으로 15회에 걸쳐 2천만원 상당을 갈취해왔다. 또 유흥업소 사장의 소유 고급외제차량(9천만원상당)을 빼앗는 등 상습적으로 폭력을 일삼아 왔다.

또 “세븐파”는 조직기강을 세운다는 이유로 하부 조직원들을 상대로 13회에 걸쳐 '줄빳다'를 치는 등 폭행을 가해 살이 찢어지게 하는 상해를 입혔다. 이들은 2007년 10월 초순 의정부 공영 주차장에서 건설이권에 개입한 서울 송파동 지역 “연합새마을파” 조직원들을 상대로 세력 다툼을 위해 횟칼, 야구방망이 등으로 무장하고 대치하는 등 폭력을 행사했다.

경찰은 30년 가까이 명맥을 이어온 의정부지역 토착 조직폭력배인 '세븐파'를 일단 와해시켰다고 밝혔다. 경찰은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신규 조직원을 영입하는 등 범죄단체 유지를 위한 활동을 할 수 없도록 철저한 관리와 단속에 나설 것이라는 의지를 밝혔다.

저작권자 © 의정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