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븐파는 1995년 8월경 의정부지역을 무대로 ‘우리지역은 우리가 지킨다’는 명분으로 결성돼 연합세븐파, 뉴세븐파 등으로 이름을 바꾸며 지속적으로 폭력을 일삼던 범죄단체다. 피의자들은 검거된 B씨를 두목으로 하는 세븐파에 가입한 후 2007년 10월경부터 2011년 4월경까지 경기북부와 의정부 지역을 중심으로 활동해왔다. 이들은 각종 건설사업 등 이권개입, 유흥업소 보호비 갈취, 조직간 집단폭력 행사, 의정부 시내 유흥가 순찰 등 왕성한 활동을 해 왔다.
특히, 의정부지역의 00업소 등 유흥업소를 상대로 영업을 잘 할 수 있도록 뒤를 봐준다며 자신들의 조직원을 업소 영업부장으로 위장취업 시켰다. 이후 업소 보호비 명목 등으로 15회에 걸쳐 2천만원 상당을 갈취해왔다. 또 유흥업소 사장의 소유 고급외제차량(9천만원상당)을 빼앗는 등 상습적으로 폭력을 일삼아 왔다.
또 “세븐파”는 조직기강을 세운다는 이유로 하부 조직원들을 상대로 13회에 걸쳐 '줄빳다'를 치는 등 폭행을 가해 살이 찢어지게 하는 상해를 입혔다. 이들은 2007년 10월 초순 의정부 공영 주차장에서 건설이권에 개입한 서울 송파동 지역 “연합새마을파” 조직원들을 상대로 세력 다툼을 위해 횟칼, 야구방망이 등으로 무장하고 대치하는 등 폭력을 행사했다.
경찰은 30년 가까이 명맥을 이어온 의정부지역 토착 조직폭력배인 '세븐파'를 일단 와해시켰다고 밝혔다. 경찰은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신규 조직원을 영입하는 등 범죄단체 유지를 위한 활동을 할 수 없도록 철저한 관리와 단속에 나설 것이라는 의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