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갑 문희상 의원은 지난 19일 경기지방경찰청 국정감사에서, 인원과 예산이 완벽하게 확보되기 이전이라도 우선 경기북부경찰청을 독립시켜 경기북부주민들의 불편해소와 치안강화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문 의원은 “인구 300만이 넘는 경기북부지역은 전국 5위 수준의 치안수요, 남북으로 분리되어 있는 지역적 한계, 접경지역으로서의 보안치안의 중요성에도 불구하고, 독자적인 치안정책을 수립하고 시행하지 못하고 있어, 지역주민들의 불편과 경찰행정의 비효율을 야기하고 있다”고 밝혔다.

문 의원은 “지난해 12월 29일 사실상 경기북부경찰청의 독립청 승격을 위한 경찰법 일부개정안이 국회를 통과돼 법적 근거가 마련됐고, 이미 청사 등 기반시설과 2차장의 직급상 문제들이 해결되어 있어, 경찰청의 의지만 있다면 당장이라도 독립청 승격이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또한 “예산과 인원의 문제도 현재 경기북부청이 경기청내에서 차지하는 경찰인력과 치안비중이 약 20~25%에 해당하므로, 경기청 예산의 20~25%를 분리해서 일괄 반영하면 될 것이고, 인원 또한 경기청의 관할 조정에 따른 잉여자원과 현 경기북부청 인원으로 어느 정도 기본운영이 가능한 상태이며, 차후 점진적으로 증원하여 나가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문 의원은 초기 운영에 다소 어려움이 있겠지만, 독립청 승격으로 각종 행정의 비효율과 주민불편 등을 해결할 수 있다는 점에서 볼 때, 신청사가 개청한 현시점이 경기북부경찰청 독립의 적기라며, 경찰청의 적극적인 추진을 촉구했다.

문 의원은 지난 19일 열린 경기지방경찰청 국정감사에서 경기지방경찰청이 제출한 ‘경기북부 지하철 경찰대 신설 계획’이 연내에 실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달라고 주문했다.

경기북부 지하철 경찰대 신설은 지난 8월 발생한 의정부역 흉기상해사건과 관련하여, 문 의원이 6개의 지하철 노선이 지나는 경기북부에 단 한명의 경찰도 배치되지 않았다며, 경기북부지역의 지하철 경찰대 신설을 강력히 요구하면서 가시화 됐다.

현재 경기남부지역은 8개노선에 16명의 지하철 경찰대가 배치되어 있지만, 지하철 1,3,7호선과 경의선,중앙선,경춘선 등 6개 노선에 1일평균 60여만명이 이용하는 경기북부지역엔 단 한명의 경찰관도 배치되어 있지 않은 실정이다.

이에 경기지방경찰청은 지원팀 2명, 순찰팀 6명 등 총 8명으로 구성된 경기북부 경찰대를 신설하기로 하고, 이를 위한 정원확보방안을 마련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문 의원은 경기도의 최근 5년간 성폭력 범죄 발생건수가 47%나 증가했고, 13세 미만 아동 성폭력 사건도 계속 증가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성범죄 우범자의 철저한 관리 등 성폭력 범죄 척결을 위한 특단의 대책을 강구할 것을 경기지방경찰청에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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