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8일 기자실서 채무 제로를 선언하는 안병용 의정부시장
의정부시가 ‘채무 제로’를 선언했다.

안병용 의정부시장은 18일 기자간담회에서 “의정부시가 효율적인 예산편성과 건전 재정으로 채무 제로(Zero)가 됐다”고 밝혔다.

안 시장은 “채무 제로 효과로 매년 가용예산이 400~500억원이 늘어난다”고 밝히고 “내년에 목돈이 들어가지 않는 경전철 민락역이나 가능역 신설에 동시, 하나 정도는 재원을 투입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체육 복지가 가장 적극적인 행정”이라면서 “1~2년 안에 민락지역과 가능지역 두 곳에 생활체육시설로 수영장과 헬스장을 포함한 종합체육관 신설을 구상 중”이라고 말하고 “개당 설계비 50억원, 공사비 200억원이면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안 시장은 7호선 민락역 연장을 묻는 모 기자의 질문에 “예비타당성이 통과됐으나, 실시설계비 검토에서 사업비가 500~600억원이 늘어나자 현재 기획재정부가 예비타당성 자체도 보류에 들어갔다”면서 “다음 얘기는 말할 것도 없다”고 전했다.

도내 채무 제로 지자체는 용인·화성·평택·시흥·오산·여주·과천시와 연천군으로 시가 9번째로 뒤를 이었다.

의정부시 채무는 2013년에 최대 860억원으로 늘어났다. 이는 동부간선도로 확장사업 550억원, 변전소·송전선로 지중화 사업 200억원, 백석천 생태하천 사업 50억원, 지방교부세 감액지원 60억원이 포함됐다. 이로 인해 시는 올 9월까지 도 지역개발기금에 최저 2.5~3.5% 이자율을 부담했다.

시는 애초 오는 2023년까지 채무상환 계획을 세웠으나 지난해 320억원, 올 상반기 60억원과 9월말 480억원 전액을 상환했다. 또 조기상환으로 이자 41억원을 절감했다.

의정부시 채무 제로는 최근 10년간 260억원 이상 계속비 사업(11건, 1조6907억원) 중 국도비, 민자로 LH공사·한전 등에서 1조3549억원 조달로 예산 절감에 일조했다.

시는 2010년부터 행안부 특별교부세와 경기도 특별조정교부금 등 총 776억원을 받아 세출에 반영했다. 올해는 의정부경전철의 위기상황 대비 긴축예산으로 총 47억원 예산을 절감했다고 밝혔다.

▲ 민락동 체육관 예정지, 880번지 일대 (다음 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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