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예술의전당은 오는 23~24일 양일간 창작뮤지컬 <레미제라블-두 남자 이야기>를 선보인다.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이하 한문연) 「2017년 방방곡곡 문화공감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되는 이번 공연은 지난 2008년부터 현재까지 136만 명 관람이라는 대기록을 달성하고 수차례의 검증을 통해서 작품성과 관객 동원력을 인정받아온 창작뮤지컬이다.

올해로 10주년을 맞이한 뮤지컬 <레미제라블– 두 남자 이야기>는 프랑스 혁명시대의 경찰 ‘자베르’와 그릇된 규율에 반기를 든 반사회적 인물 ‘장발장’을 동등하게 그려내 두 인물의 갈등과 팽팽한 긴장감을 담아 기존 라이센스 작품과는 또 다른 색깔로 재해석 한 작품이다.

기존 원작 스토리에서 자베르의 비중을 높여, 장발장과 자베르 두 남자간의 갈등을 심도 있게 다루며 기존 원작에서 주로 장발장의 시각과 입장에서 드라마가 진행되었던 것과 달리 자베르의 이야기를 장발장과 동등하게 그려내며 차별성을 두고 있다.

장발장이 중심이 된 라이센스 뮤지컬 <레미제라블>이 선과 악의 구도였다면 뮤지컬 <레미제라블– 두 남자 이야기>는 시대가 만들어낸 정의감으로 무장한 자베르의 내면 깊숙이 파고들어 인간 자베르의 갈등을 극렬하게 표출 시킨다.

격동하는 프랑스 혁명시대의 시대정신과 그간 자신을 지탱해왔던 신념과 가치관이 무너져 크나큰 내상을 입고 주저앉는 또 한 명의 레미제라블(불쌍한 사람들)인 자베르, 강렬한 뮤지컬 음악을 앞세워 자베르를 장발장과 첨예하게 대립시키고자 한다.

또한 이 작품은 원작가인 빅토르위고의 극 사이 무대 등장으로 드라마에 대한 설명이나 장면 전환이 이뤄지는 특별한 디테일도 경험할 수 있어 관객들의 지속적인 호평을 받아왔다. 여기에 영상을 적극 활용해서 공연장의 공간적 한계를 극복하고 무대에서 구현하기 힘들었던 많은 장면들을 실감나고 버라이어티한 모습으로 풀어낸다.

장발장과 자베르의 대립과 갈등을 조금 더 극적으로 표현하기 위한 강렬한 음악과 쇼적인 느낌을 살리고자 제작된 돌출 무대까지... 이 작품은 보는 이들이 프랑스혁명의 소용돌이 한 가운데 있는 것처럼 생생한 시간을 선사한다.

법과 정의 그리고 사랑, 인간이 살아가는데 가장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 뮤지컬 <레미제라블– 두 남자 이야기>는 땅 위에 인간의 무지와 가난으로 인한 끊임없는 고통 속에서 자신의 신념을 위해 목숨을 바쳤던 두 남자, 장발장과 자베르에 관한 좀 더 심도 있는 이야기를 관객들에게 전달할 것이다.

한편, 뮤지컬 <레미제라블– 두 남자 이야기>는 「2017 방방곡곡 문화공감 민간예술단체 우수프로그램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한국문화예술위원회와 의정부예술의전당이 주최하고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가 주관, 기획재정부 복권위원회와 문화체육관광부가 후원하며 복권기금을 지원받아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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