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와 보육전문가가 직접 경기북부 지역 어린이집을 방문해 보육환경을 점검하고 컨설팅을 제공하는 ‘경기북부 부모 모니터링단’이 5월부터 본격적인 활동을 펼친다.

25일 경기도에 따르면, 이 사업은 ‘영유아보육법 제25조의 2’에 의거, 부모와 보육·보건 전문가가 힘을 모아 마음 놓고 맡길 수 있는 보육환경을 조성하고, 수요자 중심의 보육정책 실현을 위해 2013년부터 실시해 왔다.

경기북부 모니터링단은 경기북부 10개 시군에 거주·활동하고 있는 부모 33명, 보육전문가 29명, 보건전문가 4명 등 66명으로 구성됐다.

이들은 5월부터 연말까지 부모와 보육·보건 전문가 2인 1조로 구성돼 직접 어린이집을 방문, 급식·위생·건강·안전관리 4개 분야에 대한 보육환경을 모니터링하고 컨설팅을 제공하게 된다.

모니터링 대상은 경기북부지역 10개 시군 소재 어린이집 2,638개소로 이는 경기북부 지역 어린이집의 79%가 된다.

모니터링 결과 현장에서 개선이 필요한 부분에 대하여는 부모 모니터링단이 현장에서 시정·지도하며, 심도 있는 컨설팅이 필요할 경우에는 추후 ‘부모모니터링 전문 컨설턴트’가 방문해 컨설팅을 제공하는 시스템으로 운영된다.

이와 관련해 경기도는 25일 오전 9시 30분 경기도북부육아 종합지원센터에서 ‘2017 경기북부 부모 모니터링단 교육’을 실시했다.

이 자리에서는 부모모니터링단의 사업 취지와 목적, 모니터링 자세 및 활동방법, 지표 등에 대해 세부적으로 안내하는 시간을 가졌다.

교육에 참가한 양주시 김민지 보육전문가는 “오늘 교육을 통해 부모모니터링단으로서의 역할과 자세에 대해 명확히 알게됐다”면서 “부모가 안심하고 아이를 맏길 수 있는 보육환경을 만들어 가는데 힘을 보탤 수 있게 되어 기쁘다”고 말했다.

경기도 송유면 복지여성실장은 “부모의 꼼꼼한 시선과 전문가의 전문성이 함께 녹아드는 부모모니터링단의 활동이 어린이집 안심보육 환경조성에 기여할 것으로 본다”며 “부모모니터링 활동에서 발굴되는 우수사례를 시·군 간 공유로 사업이 발전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도는 지난해 77명의 경기북부 부모 모니터링단을 운영해 2545개의 북부 소재 어린이집에 대한 모니터링 활동을 펼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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