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 신흥마을(의정부동 287-35번지 일원)이 새로운 모습으로 태어나기 위해 주민들이 뭉쳤다.

신흥마을은 전체 117동의 건축물 중 30년 이상 노후된 건축물이 75%를 차지하고 있다. 이들 지역을 정비하기 위해 시는 2011년 10월 재개발지역으로 지정고시 했으나 주민들의 반대로 2014년 5월 정비구역이 해제되어 지난 3년간 주민들은 열악한 주거환경 속에서 지내왔다.

하지만 최근 주민들이 빈집정비 및 마을환경 개선 등 도시재생 사업의 일환인 경기도 맞춤형 정비사업 응모를 위한 준비에 들어갔다.

도시재생 사업이란 기존주택을 전면철거 후 아파트를 조성하는 재개발과는 달리 기존지역의 커뮤니티를 유지하면서 주민들이 원하는 방법으로 지역을 개량하는 방식으로 주민공동체 회복에 중점을 두는 사업이다.

경기도 맞춤형 정비사업 공모에 선정되면 경기도에서 빈집철거 등 신흥마을 정비계획 수립을 위한 용역비용(최대 3천만원)을 지원 받을 수 있게 된다.

경기도 맞춤형 정비사업 공모에 선정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요구되고 있으며 이를 위해 주민들은 ‘새로운 신흥마을 희망만들기 사업 주민협의체’를 구성해 활동하고 있다.

이번에 구성된 주민협의체는 지역주민 10명과 도시재생전문가인 대학교수 및 푸른터맑은의정부21실천협의회, 행정지원을 맡은 시 도시재생과·의정부3동주민센터 등이 참여해 지난 2월부터 매주 회의를 개최해 주민의견을 수렴하고 있다.

의정부시는 전문가의 도움과 주민협의체를 통해 결정된 의견을 바탕으로 구체적인 계획을 수립해 오는 4월 ‘경기도 맞춤형정비사업’에 응모할 계획이다.

주민협의체에 참여한 지역주민 유선심 씨는 “신흥마을은 주거환경이 많이 열악한데도 불구하고 여건이 맞지 않아서 그 동안 방치되어 있었는데 이번 기회에 정말 살기좋은 마을로 가꾸고 싶다”며 사업 참여에 열의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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