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7년 3월 의정부시 그린도시농업대학에 입학한 신입생들
최근 귀농귀촌 열풍으로 의정부시 그린도시농업대학에 도시농부 지망생들이 몰려들고 있다. 그린도시농업대학은 지난 2005년에 설립돼 연간 상하반기 각 400명씩 800여명의 졸업생이 배출된다. 지난 17년간 인생 이모작을 꿈꾸며 이곳을 거쳐간 도시농부는 1만명을 넘어섰다.

그린도시농업대학은 귀농귀촌·도시농부(유기농)·분재·생활원예·약초발효과 등 5개 과로 올해부터는 애완동물케어·양봉과가 추가됐다. 또한, 지난 2000년부터 시작된 도시농업기술과 도농여성교육은 베이커리·계절밥상·성인병예방요리·전통떡한과·김치장아치·아버지요리교실 등 6개 과목을 개설해 지금까지 8500명의 졸업생을 배출했다.

그린도시농업대학은 1년 과정으로 문형수 박사 등 34명의 농업 전문가가 교육생들의 국가공인자격증 취득을 위해 열강하고 있다. 지지난해에 77세의 교육생이 유기농업기능사 자격증을 따내 화제가 되고 있다. 특히 귀농을 꿈꾸는 도시민들에게 귀농귀촌 자격증은 귀농 희망지역에서의 혜택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올해부터는 지난해까지 인근 대학교에서 진행하던 과목도 개설돼 교육생이 몰리고 있다.

의정부시 농업기술센터는 1990년에 설립됐다. 하지만 시는 지난 2010년을 넘어서면서 농업 면적이 급격히 줄어들어 농업기술센터도 존폐의 위기를 맞았다. 이로 인해 센터의 도저한 노력도 시대의 끊어진 사다리로 인해 천덕꾸러기 신세를 면치 못했다. 이후 농업기술센터는 도시농업기술과로 탈바꿈했다.

최근 귀농귀촌 열풍은 고령화 사회로 접어들면서 어메니티(쾌적한 농촌)를 꿈꾸는 장노년층에게 어제오늘의 이야기가 아니다. “일하기 싫거든 먹지도 말라”는 가나안 농군학교 故 김용기 장로의 말이다. 의정부시 농군학교는 이은옥(58) 농촌지도팀장이 농자천하지대본의 본능이 되살아난 도시농업 시대의 진화를 이끌고 있다.

이 팀장은 초창기부터 시민들에게 존재조차 낯선 그린도시농업대학과 도시농업기술과 교육을 담당하며 도시와 농촌을 연결짓는 통로 역할을 하고 있다. 이 팀장은 지난 1980년에 가평군·남양주시 농업직으로 공직에 들어와 1990년에 의정부시로 전출왔다. 이 팀장은 지난 1985년 농업기술센터 농촌지도사를 거쳐 도시농업기술과 농촌지도팀장을 맡아 37년간 봉직하고 있다.

▲ 지난 17년간 의정부시 그린도시농업대학을 이끈 이은옥 농촌지도팀장
▲ 3월 10일 오후 2시 그린도시농업대학 입학식서 축사하는 송원찬 재정경제국장
▲ 3월 10일 그린도시농업대학 입학식에 참석한 교육생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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