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의정부 장암 '아일랜드 캐슬' 조감도
중국자본에 의한 의정부 장암 ‘아일랜드 캐슬’이 중국정부로 인해 위기에 직면했다. 오는 6월 그랜드 오픈을 앞둔 ‘아일랜드 캐슬’이 최근 중국 정부의 한국 단체관광 금지 악재로 정상 개장과 운영에 빨간불이 켜졌다.

아일랜드 캐슬은 지난 10년간 숱한 고비를 넘긴 끝에 지난해 6월 홍콩 액티스(AKTIS) 그룹이 441억1천만원에 낙찰받았다. 액티스는 지난해 낙찰금, 유치권 등을 포함해 1030억원을 투입했다. 또 최근 홍콩 본사로부터 리모델링 비용으로 400억원을 추가로 들여온 것으로 알려졌다.

아일랜드 캐슬은 유커(중국 관관객)들을 타깃으로 의료관광 테마의 복합리조트 시설로 운영할 계획이다. 특히 호텔동은 뷰티성형·산부인과 등 의료시설을 갖추고 환자 전용 숙소가 마련될 것으로 알려졌다.

익명의 소식통에 의하면 사업자는 유커들을 위한 의료관광을 위해 뷰티성형·산부인과 원정출산 등 의료관광으로 1인당 2000~3000만원 상당의 상품을 개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의료관광 패키지는 중국 인바운드 전문 여행사인 L사가 참여했다.

L사는 아일랜드 캐슬의 호텔 객실당 연간 2000~3000만원에 계약해 공실률이 15%를 넘어가면 위약금을 물어주는 형식의 장기계약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L사는 현재 서울·수도권과 제주도에 여러개의 사후 면세점을 운영 중이다.

중국 관광객의 한국 방문 금지가 장기화될 경우 투자자와 애꿎은 협력사의 리스크 증대와 재정적 손실이 불가피해질 전망이다.

의정부시는 아일랜드 캐슬 내방 유커들과 2020년 문을 열 1200베드의 을지대학병원과 연계해 의료관광도시로의 변모를 기대하고 있다. 시는 아일랜드 캐슬의 내외국인 수요를 연간 100만명을 목표로 경전철 투어, 재래시장 탐방 등 관광프로그램 운영에 사업자와 협의를 마친 상태다.

또한 아일랜드 캐슬은 YG엔터테인먼트사의 상시 연습무대와 숙소 제공으로 한류문화와 볼거리 제공이 계획돼 있다.

아일랜드 캐슬은 대지면적 38.366㎡(1만1605평) 지하3층, 지상 15층에 콘도 531실, 호텔 101실, 실내외 워터파크, 온천(SPA), 다목적 비즈니스 시설인 국제회의장, 전시회 공간, 스포츠센터 등 다양한 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아일랜드 캐슬은 연간 숙박 가동률 85%를 기준으로 내방객 수가 2017년 34만명을 시작으로 오는 2020년에는 70만명을 기대하고 있다. 워터파크 수요는 2017년 7~8월 내국인 50만명, 외국인 8만8000명을 시작으로 2020년 내국인 100만명, 외국인 22만명을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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