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최북단 트래킹 코스를 걸어보며 DMZ의 역사적 의미와 생태적 가치를 되새겨 보는 평화누리길 방문객이 올 9월말 750만명을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평화누리길’은 경기도 DMZ 접경지역 4개 시군인 김포, 고양, 파주, 연천을 잇는 총 연장 191Km, 12개 구간으로 구성된 명품 트래킹 코스로, 지난 2010년 5월 공식 개장했다.

도는 이 같은 750만명 방문객 달성에 대해 “DMZ 일원의 다양한 역사문화 유적과 수려한 자연경관을 볼 수 있고, 각종 사업 추진과 홍보 활동 등의 노력이 뒷받침 된 것”이라고 강조했다.

도는 평화누리길 걷기 활성화와 DMZ 관광 촉진을 위해 지난 2010년부터 ‘평화누리길 걷기행사’를 실시해왔다.

올 4월 파주시 반구정길을 시작으로, 5월에는 연천 임진적벽길, 9월에는 고양시 행주나루길, 10월에는 김포시 염하강 철책길에서 개최됐으며, 총 4천명의 시민들이 참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대해 도 관계자는 “초창기 참가자 모집에 어려움이 있던 평화누리길 걷기행사가 이제는 회당 평균 1000여명이 참가하는 행사로 성장했다”며 “이는 DMZ와 평화누리길이 지니고 있는 평화와 통일, 생태적 가치를 알아보시는 분들이 많아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

도는 현재 ‘평화누리길의 세계적 명품화’를 목표로 평화누리길 코스 정비, 각종 편의시설 보강·설치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 중이며, 문화유적과 자연환경, 평화의 상징 등 평화누리길만이 가진 특성을 고려, 세계인들이 공감할 수 있는 코스로 정비해 나갈 계획이다.

이와 관련해 올해 도는 평화누리길 이용객들의 편의를 제공하고, 지역 주민이 참여하는 체류형 관광 활성화를 위해 김포 조강리 마을회관, 파주 자장리 한옥회관, 연천 옥계리 문화복지회관 등 총 3곳에 ‘평화누리길 게스트하우스’를 설치했다.

또, ‘명품 평화누리길 조성사업’의 일환으로 평화누리길 제11코스 임진적벽길 중 황공천과 임진강이 합류하는 지점을 건너는 높이 14m, 길이 46m, 폭 3m 규모의 교량인 ‘수현재교’를 지난 5월 개통했다.

▲ 평화누리길 노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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