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도 39호선 송추길 확장 정부지원을 촉구하는 안병용 시장
국도 39호선 송추길 확장에 의정부시민들이 나섰다.

국도 39호선 확장 촉구 의정부지역 범시민대책위원회 40여개 단체 500여명은 14일 오후 3시 시청 앞 잔디광장서 궐기대회를 갖고 정부가 나서 줄 것을 촉구했다.

범시민대책위는 “양주시는 8차선, 의정부시는 4차선. 지방 부담 가중하는 도로법 개정하라. 송추길, 계획 폭은 35미터, 실제 폭은 17미터로 구불구불 대관령길 생각난다!”며 목청을 높였다.

현재 국도 39호선은 편도 2차선으로 양주시 장흥·송추 구간(4차로, 8.25㎞) 국도대체 우회도로’ 공사가 진행돼 오는 12월 완공 예정이다.

이어진 의정부지역 1.97㎞ 구간은 토지보상비 300억원, 공사비 250억원 등 총 사업비 550억원이 없어 공사가 진행되지 못 하고 있다.

이로 인해 국도 39호선은 송추구간이 완공되면 울대고개를 내려서는 순간 편도 4차선이 2차선으로 갑자기 줄어들어 교통체증이 불가피해질 전망이다.

의정부시는 연간 가용예산이 100억원 미만으로 정부의 지원 없이는 사실상 확장공사가 불가능하다.

현재 국토교통부는 도로법상 국도 39호선 양주 구간은 면(장흥면) 단위의 국가 지정국도로 정부가 건설비100%를 지원하지만 시·동(가능동) 구간은 도로관리청이 관할시장에 속해 지정국도로 지원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이날 범시민대책위 박범서 위원장은 “올 연말 송추길 확장공사가 마무리되면 의정부 구간은 병목현상이 발생, 의정부시와 의정부시민만 피해를 입게 된다”고 주장했다.

안병용 시장은 “11년 전에 착공한 국도 39호선 고양 구간은 정부가 50%, 양주 구간은 100%를 지원하고 의정부 구간만 외면하고 있다”며 “의정부 구간도 지정국도로 해 50%라도 정부가 지원해달라”고 호소했다.

임호석 시의원은 이날 열린 임시회 1차 5분 발언을 통해 “국토교통부가 도로법 제23조의 규정을 들어 지원을 반대하고 있다”며 “국토교통부와 경기도가 나서 국도 39선 의정부시 구간이 조속한 시일 내 국비지원으로 개설될 수 있도록 해달라”고 건의했다.

이날 국도39호선 송추길 확장 범시민대책위는 박범서 위원장을 중심으로 고문, 부위원장 4명, 사무국장 1명 등 7명의 집행부를 구성하고 정부 지원 촉구 활동 계획을 밝혔다.

▲ 송추 울대고개서 바라본 39호선-양주구간은 4차선 확장공사가 마무리 중이다. 사진 속 빨간 원(사자상) 아래가 의정부구간이다
▲ 박범서 범시민대책위원장
▲ 궐기대회에 참가한 범시민대책위원회 임원, 시도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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