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알을 낳는 오리로 불리는 의정부시 생활폐기물 수집운반업 신규 사업자가 5일 선정됐다. 행운의 사업자는 ‘(주)오커’로 결정됐다. 2위로 탈락한 나모(前 A환경 대표자 부인)씨와는 0.34점 차이를 보여 치열한 경쟁을 실감케 했다. (아래 관련기사)

이날 심사 대상자는 업체와 개인을 포함한 7명이 참석해 각자 사업계획 발표와 심사위원들의 질의 응답이 이어졌다. 심사 결과 1위와 2위가 근소한 점수 차이를 보여 부시장의 지시로 자신들의 검산을 포함해 심사위원들은 네 차례나 집계를 반복했다.

시 관계자에 의하면 7개 업체가 자본규모, 주차장 면적 등 적량적 평가에서 대부분이 20점 만점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심사위원 주관평가인 정성평가는 수집운반계획, 인력·장비 운영계획 등 차별화 전략 8가지, 80점이 평가됐다. 그 결과 1위로 선정된 (주)오크는 100점 만점에 86.67점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심사위원은 전날 무작위로 선정된 시민단체·녹색연합 1명, 신한대·경민대·대진대 교수 각 1명, 구구회·안지찬 시의원 2명 등 6명이 심사에 참여했다. 심사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 15분까지 진행했다. 심사장은 공정성을 위해 부시장 주재, 청소행정과 폐기물관리팀장 사회로 진행됐다. 담당 국장과 과장은 불참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는 심사 결과에 따라 오는 7일 1차 선정 공고를 내고 수집운반업 허가 절차를 이행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주)오크는 내년 1월 1일부터 장암·신곡1·2동을 구역으로 생활폐기물과 음식폐기물을 수집할 예정이다. (주)오커는 법정이윤 8~10%를 포함해 연간 대행사업비 25억원이 보장된다.

현재 의정부시 청소행정과 폐기물관리팀에 등록된 생활폐기물 수집운반업 4개 업체 종사자는 총 192명이다. 신규 대행사업자로 선정된 (주)오커는 구획 조정으로 인해 기존업체인 (주)의정환경 23명, (주)미래환경 4명, (주)녹색환경 3명, 일창환경(주) 2명 등 인원 32명과 장비를 승계받아 운영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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