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킨집 알바생을 무차별 폭행한 비정의 업주가 21일 경찰에 구속됐다.

구속된 업주 신씨(42)는 호원동 소재 자신의 치킨집에서 아르바이트생이 졸고 있다는 이유로 나무 빗자루(1.2m)와 주먹으로 얼굴 등을 10여 차례 폭행해 전치 3주 상해를 입힌 혐의다.

신씨는 지난 9월 2일 밤 9시경 가게 안에서 졸고 있던 알바생을 발견하고 피해자를 밖으로 불러내 “내가 잘 해주니까 나를 무시하는 거냐?”라고 소리치며, 가게 안에 있던 빗자루와 주먹으로 얼굴 등을 수차례 가격해 뇌진탕, 팔꿈치 타박상 등 전치 3주의 상해를 가한 것으로 드러났다.

신씨는 이날 자정쯤 피해자가 경찰서에 고소장을 접수한 사실을 알게되자 “조폭들을 불러 묻어버리겠다”며 협박까지 한 것으로 밝혀졌다.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가게에 설치된 CCTV를 확인한 결과 피해자에게 빗자루로 폭행하고 소화기를 휘두르며 주먹으로 수차례 얼굴을 가격하는 장면이 확인했다

의정부경찰서 박원식 형사과장은 “우리 사회에 만연한 갑질 범죄가 사회적 문제가 되고 있는 만큼, 철저히 조사해 엄중 대처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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