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올해 을지연습에 앞서 국지도발 대응태세를 점검·연습했다.

경기도는 17일 ‘2016년도 을지연습 CMX(위기관리연습)’를 위한 통합방위협의회를 개최하고, 통합방위지원본부를 운영했다.

을지연습 CMX(위기관리연습)이란 국가안보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는 위기상황 발생을 가정, ‘을지연습’ 전 실시하는 연합연습을 말한다.

이날 통합방위협의회는 ▲군사상황 보고 ▲통합방위사태 심의·의결 및 선포 ▲기관별 시책보고 순으로 진행됐다. 특히, 위기상황에 대한 신속한 의사결정을 위해 기존의 관례를 탈피, 형식적인 부분을 간소화했다.

이와 동시에, 각 시군과 연계한 국지도발 상황별 조치사항을 연습했다. 도는 도청 충무시설 내에 통합방위지원본부를 1실 9개반으로 꾸리고, 북한의 가상적 도발상황을 가정해 각 지원반 별 임무 수행 메시지를 처리하는 연습을 실시했다.

남경필 지사는 “최근 한반도를 둘러싼 안보정세에 대대적인 변화가 예고되고 있다.”면서, “위기 발생 시 도민들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할 수 있도록 도와 도내 각 기관이 협력체계를 다시 한 번 점검하고, 위기관리능력을 강화해 나가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올해로 49회째를 맞는 을지연습은 오는 8월 22일부터 25일까지 나흘간 실시되며, 훈련 기간 동안 도와 시군 등 도내 150여 개 기관 총 1만6000여명이 참여해 위기관리능력을 총체적으로 점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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