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마이클 샌델 교수가 1998년 옥스퍼드대학교의 ‘인간 가치에 관한 태도 강의’에서 논의한 ‘시장과 도덕(Markets & Morals)’에서 출발했다.

마이클 샌델 교수가 시장의 도덕적 한계에 대해 15년간 철저히 준비하고 고민하여 완성한 역작이다.

책에서 다루는 내용은 시장 논리가 사회 모든 영역을 지배하는 구체적인 사례들을 통한 시장만능주의의 자화상이다.

저자는 시장의 무한한 확장에 속절없이 당할 것이 아니라 공적 토론을 통해 문제를 깊이 고민하고 해결책을 모색해야 한다고 역설한다.

이 책은 샌델 특유의 문답식 토론과 도발적 문제 제기, 그리고 치밀한 논리로 일상과 닿아 있는 생생한 사례들을 파헤치며 시장을 둘러싼 흥미진진한 철학 논쟁으로 독자를 안내한다

저자는 서평에서 “정의는 경우에 따라 달라질 수 있는 여러 개의 가치 중 하나가 아니다. 정의는 모든 사회 덕목 가운데 최상의 것, 다른 것보다 앞서고, 반드시 부딪쳐야 할 가치다. 부당한 방법으로 행복을 얻었다면, 그 세계는 행복이 아닌 정의가 더 중요하게 다가설 것이다. 정의가 특정 개인의 권리에서 나온다면, 일반 복리조차 그 개인의 권리를 능가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Michael J. Sandel
미국의 정치학자로, 1953년 미네소타에서 출생했다. 브랜다이스대학교를 졸업하고 27세에 최연소 하버드대학교 교수가 되었다. 29세에 자유주의 이론의 대가인 존 롤스의 정의론을 비판한 《자유주의와 정의의 한계》(1982)를 발표하면서 세계적 명성을 얻었다. 이 책에서 '공동체주의자'라는 용어를 처음 사용해, 알레스데어 매킨타이어, 마이클 월저, 찰스 테일러 교수 등과 함께 공동체주의의 4대 이론가 중 한 명이자 존 롤스 이후 정의 분야의 세계적 학자로 평가된다. 1980년부터 30년간 하버드대에서 정치철학을 가르치고 있다. 그의 정의(Justice) 수업은 현재까지 20여 년 동안 하버드대 학생들 사이에서 최고의 명강의로 손꼽힌다. 이러한 명성으로 2002년 앤 티 앤드 로버트 엠 벳 교수, 2008년 미국정치학회가 수여하는 최고의 교수로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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