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지역 소비자·환경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의정부시민사회옥시불매행동’은 11일 오후 3시 금오동 홈플러스 앞에서 ‘가습기살균제 제조기업 처벌 촉구 및 불매운동’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의정부시민사회옥시불매행동은 의정부지역 빅4 대형마트(홈플러스·이마트·롯데마트·코스트코)의 옥시 판매 모니터링 결과 현재까지 옥시레킷벤키저(옥시) 제품의 판매가 진행되고 있음을 확인했다.

이에 단체는 지난 10일 빅4 대형마트 의정부점을 대상으로 옥시 전 제품 판매중지 요청 공문을 보냈다.

의정부소비자·환경단체 옥시 불매 연대는 금오동 홈플러스 앞에서 ‘옥시! 빼는 것이 플러스다’란 주제로 125개 옥시 제품 불매 리스트 안내문을 배포했다.

이들은 기자회견에서 “지난해 환경보건시민센터 보고서에 따르면 의정부지역의 가습기살균제 사고로 인한 확정된 피해자가 6명이라고 밝히고, 2011년 말까지 8만여명이 가습기 살균제를 사용하였을 것으로 추산되고 있어 향후 더 많은 피해자가 나올 것으로 추정된다”고 주장했다.

이석우 의양동 환경운동연합 공동의장은 “전 국민적인 분노에도 불구하고 가습기 살균제 사태를 일으킨 가해 기업들의 무책임한 대응에 대한 사회적 책임과 이번 사태에 대해 우리 사회의 구조와 역량에 대한 반성과 개혁이 필요한 점에 대해 시민사회 진영은 깊은 공감을 한다”며 “정부에 사건 원인규명 및 피해자 지원을 요구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고민정 의정부녹색소비자연대 사무처장은 “지역의 유통마트 지점들은 본사의 입장만을 고수하며 직접 대응은 피하고 있다. 해당 대형마트를 이용하는 소비자는 결국 지역의 소비자이다. 대형마트 지점 스스로도 본사에 지역내 소비자들의 의견을 개진하고 옥시 제품 철수를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의정부시민사회옥시불매행동은 5월 17일까지 대형유통마트의 입장을 확인 후 ▲의정부시 옥시불매 동참 요구 ▲옥시불매 캠페인 ▲옥시불매 1인 시위 등 가습기살균제 피해자들의 고통을 함께 나누겠다고 밝혔다.

이들은 또 “기업의 살인행위를 규탄하고 기업과 정부의 무책임에 맞서고자 한다”며 “가습기살균제 제조 기업 처벌 촉구와 옥시 제품 불매운동에 대형유통마트의 전 지점에서 옥시제품이 전량 철수되는 그날까지 의정부시민의 적극 동참해줄 것”을 촉구했다.

의정부시민사회옥시불매행동은 소비자공익네트워크 경기지부, 의정부녹색소비자연대, 의정부YMCA, 의정부YWCA, 의·양·동환경운동연합, 한국소비자연맹 경기지회 등 6개의 시민사회단체로 이루어진 연대기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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