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개교 후 기반시설 공사가 한창인 동양대학교 북서울캠퍼스
지난 4일 개교한 동두천시 ‘동양대학교 북서울캠퍼스’가 아직까지 공사판에 둘러쌓여 있어 시민들이 의아해하고 있다.

지난 18일 양복완 부지사는 학교를 방문해 “동양대학교 북서울캠퍼스는 미군반환 공여지에 세워진 전국 최초의 대학”이라며 학교 관계자를 격려했다.

22일 학교를 방문한 취재진에 의해 목격된 학교 현장은 본관 건물 한 동 주위가 온통 공사판에 둘러쌓여 있었다.

또한 공사 중인 캠퍼스는 반환 공여지 개발에 급급한 행정당국의 뒷짐으로 대형 공사차량이 흙먼지를 휘날리며 분주하게 오갔다.

캠퍼스 기반시설 공사현장은 비산먼지 등 오염원 저감장치와 우기에 토사 유출과 비점오염원 유출 방지를 위해 그린망 등 비닐천(갑바)를 씌워야 함에도 불구하고 환경의식이 실종돼 있었다

동두천시에 의하면 평화로 2741번길 미군공여지 캠프캐슬 11만623㎡ 부지에 조성된 동양대학교 북서울캠퍼스 내 건물 부분은 동두천시로부터 지난 3월 15일 사용승인 허가를 득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지난 4월 1일 교육부로부터 대학설립 신설 승인을 받았다.

23일 학교 관계자에 의하면 현재 4개 학부 400여명의 학생이 수업 중이지만, 캠퍼스 기반시설 공사가 진행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더군다나 학생들이 현재 기숙사로 입주한 미군 숙소는 건축자재와 공사 차량이 뒤엉킨채 리모델링 공사가 한창이다.

학교 건물과 기숙사 사이의 ‘3번 국도(평화로) 창말고개 지하차도 공사도 연말 개통을 목표로 현재 진행 중이다.

창말고개 도로 공사 역시 비산 먼지를 휘날리며 차량이 오갔고, 안전 요원의 수신호는 전혀 찾아볼 수 없었다.

이와 관련해 시 관계자는 도로 공사 현장은 감리단인 A엔지니어링의 감독사항이지만 “현장을 확인해 시정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창말고개 구조 개선사업은 시 도로시설팀 관계자에 의하면 “위험도로 구조 개선사업”이라고 하지만 공사가 끝나면 창말고개 상부는 ‘중앙광장’으로 꾸며 자유로운 통행이 가능하도록 계획된 상태다.

결국 동두천시가 수십억원을 들여 추진하고 있어 사실상 동양대학교의 개교 편의를 위한 특혜가 아니냐는 지적이다. 

▲ 공사판에 둘러쌓인 동양대 북서을캠퍼스 본관 건물
▲ 공사판에 둘러쌓인 본관 건물
▲ 대형 공사차량 출입에 흙바닥으로 변한 캠퍼스 진출입로
▲ 공사차량 세륜기가 진출입로를 벗어난 엉뚱한 곳에 설치돼 있다
▲ 흙바닥으로 변한 캠퍼스 진입로
▲ 각종 공사자재와 공사차량으로 뒤엉킨 기숙사 리모델링 현장
▲ 현재 학생들이 입주해 있는 기숙사 공사 현장
▲ 캠퍼스와 기숙사 사이 창말고개 지하차도 공사현장 (진흙이 뒤엉킨 도로를 오가는 공사차량)
▲ 지난 18일 학교 관계자들을 격려하기 위해 캠퍼스를 찾은 양복완 부지사(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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